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5G 중간요금제 도입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종호 후보자는 3일 국회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5G 중간요금제가 필요하다는 의원들의 질의에 “동의하고 잘 될 수 있도록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국민제안센터에 오른 내용에 따라 5G 요금제의 선택폭을 넓히기 위한 요금제가 출시될 수 있도록 과기정통부, 이통 3사와 협의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이날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 역시 “데이터 이용량에 따라 중국은 7가지 유형의 요금제가 있고 영국은 5가지 유형이 있는데, 한국은 2가지 유형밖에 없다”면서 “5G 가입자의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지난 1월 기준 26기가바이트인데 100기가바이트에 해당하는 통신요금을 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과방위에서도 통신사에 중간요금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지속적으로 해왔다”며 “장관이 되면 통신비용 절감을 위해서도 통신사의 중간요금제를 잘 살펴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같은 당 정의용 의원은 나아가 맞춤형 형태의 요금제 출시가 필요하다는 뜻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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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은 “통신사에서 설계된 틀이 아니라 이용자가 설계하는 맞춤형 DIY 요금제가 좋겠다는 뜻을 계속 밝혀왔다”면서 “현 임혜숙 장관에도 요청했고, 임 장관은 통신 3사와 논의를 해보겠다고 긍정적인 검토를 약속한 내용인 만큼 이용자의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후보자는 이에 대해 “(임 장관의 검토를) 이어 받아 잘 챙기도록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