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헝가리 총리, 러 '5월9일' 전쟁 끝낼 계획 있다 말해"

인터넷입력 :2022/05/03 15:55

온라인이슈팀

러시아가 오는 9일 제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일(전승절)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계획을 하고 있다고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전했다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밝혔다.

교황은 3일(현지시간) 공개된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와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프란치스코 로마 교황

교황은 "내가 오르반 총리를 만났을 때, 오르반 총리는 러시아가 오는 9일 전쟁을 모두 끝낼 계획을 갖고 있다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러시아는) 돈바스뿐만 아니라 크름반도, 오데사, 우크라이나 흑해 항구까지 없애고 있다"며 "난 비관적이지만, 우린 전쟁을 멈추기 위해 모든 걸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황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것을 두고 "평화를 위한 충분한 의지가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앞서 서방에선 러시아가 오는 9일 전승절을 기한으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등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총공세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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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에 따르면 미국과 서방 관리들은 전승절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공식 선전포고를 하고, 러시아 예비군을 총동원해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정복 시도에 나설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