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과 구글에게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었다. 월간 주가 하락폭이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4월 한 달 아마존 주가가 23.8% 폭락하면서 2008년 12월 25.4% 하락한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고 CNBC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파벳 주가도 4월에 18% 떨어졌다. 알파벳도 구글 시절이던 2008년 11월 18.5% 하락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아마존과 구글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한 것은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데다 거시 경제 요인 역시 부정적으로 작용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 역시 주가가 나쁜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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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은 28일 실적 발표 때 제시한 2분기에는 3~7% 가량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해 투자자들을 크게 실망시켰다. 이 같은 성장 전망치는 2001년 닷컴 붐 붕괴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구글 역시 1분기 매출 증가율이 14%에 머물면서 월가 전망치를 달성하는 데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