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초거대 멀티모달 인공지능(AI)' 연구에 박차를 가한다.
LG AI연구원은 지난 25일 서울대 AI대학원과 공동으로 설립한 'SNU-LG AI 리서치 센터'의 현판식을 열고 초거대 멀티모달 AI 공동 연구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현판식에 서울대에선 최해천 연구부총장을 비롯해 이경무 주임교수,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 등 AI 연구를 이끌고 있는 교수진 11명이, LG에선 배경훈 원장과 서정연 인재육성위원장을 비롯해 LG AI연구원 관계자 8명이 참석해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에 위치한 리서치 센터는 LG AI연구원과 서울대 AI대학원의 공동 연구 거점으로, 이경무 서울대 대학원 협동과정 인공지능 전공 주임교수와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공동 센터장을 맡는다.
초거대 AI는 대용량의 연산이 가능한 컴퓨팅 인프라를 기반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해 인간처럼 사고하고 학습, 판단할 수 있는 AI를 말한다. 텍스트, 음성, 이미지, 영상 등 서로 다른 양식의 데이터를 자유자재로 이해하고 변환할 수 있는 멀티모달(Multi-Modality) 인터페이스 기술이 가장 중요한 핵심이다.
리서치 센터는 AI가 가상 공간에서 스스로 3차원의 신체를 생성하고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는 3D(3차원) 생성 기술 등 텍스트, 이미지와 같은 2차원 정보를 다루고 표현하는 기존 초거대 AI의 한계를 뛰어 넘는 '초거대 멀티모달(Multimodal)' AI 핵심 기술을 연구한다.
LG AI연구원은 3년간 1천200억원 이상을 투자해 개발하고 있는 국내 최고 성능의 초거대 AI '엑사원(EXAONE)'을 지난해 12월 공개하고, 올해 2월에는 구글∙우리은행∙EBS 등 IT∙금융∙교육∙의료∙제조∙통신 분야 국내외 대표 기업 12개사와 손잡고 이종산업 간 첫 민간 초거대 AI 연합체인 '엑스퍼트 AI 얼라이언스(ExpertAI Alliance)'를 발족하며 글로벌 초거대 AI 기술 주도권 선점에 나섰다.
LG AI연구원은 글로벌 AI 리더십 확보를 위해 ▲서울대와는 초거대 멀티모달 AI 연구 ▲미국 미시간대와는 강화 학습 등 최신 AI 선행 연구 ▲캐나다 토론토대와는 신약과 신소재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MI(Materials Informatics) 원천기술 연구를 진행하는 등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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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LG AI연구원은 최근 서울대와 초거대 멀티모달 AI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8개 공동 연구 과제를 선정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최고 수준의 AI 연구 역량을 보유한 서울대와 함께 세상에 없던 새로운 AI 기술에 도전하고, 멀티모달 AI 공동 연구를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초거대 AI 강자로 거듭남과 동시에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