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봉쇄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중국의 공급망 위기 탓에 애플이 올 가을로 예정된 아이폰14 발표시기를 늦출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5일 중국 언론 콰이커지는 블로그 미디어 신랑수마가 전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애플의 부품 공급업체와 조립업체가 코로나19 영향을 받으면서 아이폰14 발표가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아이폰14 시리즈는 이미 시생산에 들어갔으며 9월 발표 이후 초도 물량 출하를 위해 일련의 조율 작업 이후 정식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애플의 여러 협력업체 공장 조업이 중단되거나 감산을 실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폰14 시리즈의 적시 납기를 보장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는 게 업계 판단이다.
앞서 2020년 아이폰12 시리즈 발표가 코로나19 여파로 당해 10월로 연기된 바 있다.
애플 조립 공장이 몰려있는 쿤산의 사정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난제다. 현재로선 쿤산의 봉쇄가 27일까지 확정된 상황이다. 폭스콘뿐 아니라 페가트론, 콤팔, 럭스쉐어 등이 쿤산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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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중국 언론 중화왕차이징에 따르면 애플의 협력사인 폭스콘은 이날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쿤산 소재 자회사 영업이 여전히 중단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폭스콘에 따르면 정부가 조업 재개를 허가할 때 까지 쿤산 공장의 생산 중단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곳에선 주로 데이터 전송 설비와 커넥터 등이 생산된다.
다만 폭스콘은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며 회사가 생산 물량을 다른 지역으로 이관했다고 전했다. 폭스콘은 "생산은 백업 공장에 배치하고 공장의 주요 제품은 해외 배송 창고의 재고 수준이 적절하기 때문에 회사의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