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한국보다 먼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동반자 협정(CPTPP) 가입을 추진 중인 영국에 지지를 당부했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4일 콜린 크룩스 신임 주한영국대사 내정자와 만나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
여 본부장은 “영국이 CPTPP 추가 가입 희망국 중 처음으로 신규 가입 신청서를 낸 것으로 안다”며 “한국이 신청하면 영국과 공조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이달 CPTPP 가입 신청하는 게 목표”라며 “싱가포르·캐나다·베트남·호주 등 대부분 CPTPP 회원국이 한국에 환영 의사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여 본부장은 미국이 추진 중인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와 관련한 국내 검토 상황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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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룩스 내정자는 한-영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양국 교역·투자가 꾸준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지난해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면서 한-영 FTA가 발효됐다. 지난해 영국과의 교역은 118억 달러로 32.6% 늘었다.
양국은 공급망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지난 2월 통상장관 간 체결한 ‘핵심 공급망 협력 양해각서(MOU)’를 바탕으로 바이오·의약품, 해상 풍력, 핵심 광물 등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