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10년을 맞은 가운데 양국 교역이 7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미 무역 규모는 1천691억 달러(약 208조원)다. FTA가 발효되기 전인 2011년 1천8억 달러보다 67.8% 증가했다.
미국은 한국의 2대 무역 상대국으로 떠올랐다. 미국이 한국 상품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FTA 발효 전인 2011년 9.3%에서 지난해 13.4%로 커졌다. 한국의 최대 무역 상대는 중국이다.
FTA가 발효되고 10년 동안(2012년~2021년 3분기) 한국의 미국 투자 금액은 신고 기준 1천337억 달러다. FTA 전인 2002~2011년 누적 439억 달러에 비해 3배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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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한국에 투자한 규모는 2012~2021년 479억 달러로 FTA 발효 전보다 2배가 됐다. 2002~2011년에는 243억 달러였다.
산업부는 한·미 FTA 직후 5년 동안(2012~2016년)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0.27~0.31% 늘었다고 분석했다. 소비자 후생은 40억8천700만~54억6천900만 달러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일자리는 1만6천803~5만7천463개 늘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