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시가 자율주행 버스의 상용화를 앞두고 '안전요원 배치', '보험 가입' 등 규칙을 세웠다.
31일 중국 언론 신징바오에 따르면 베이징시의 자율주행 정책을 관장하는 베이징시고급자율주행시범구업무사무실(이하 사무실)은 '베이징시 스마트 네트워크 정책 선행구 스마트 네트워크 버스 도로 테스트 및 시범 응용 관리 실시 세칙'을 발표하고 자율주행하는 자율주행 버스의 대규모 상용화를 위한 규칙을 내놨다.
베이징에서는 '바이두', '큐크래프트(QCraft)', '센스타임(Sensetime)' 등 세 기업이 8개의 지능형 네트워크 버스 도로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며, 이들 기업의 자율주행 버스 운행을 앞두고 세부적 규칙을 수립한 것이다.
세칙에 따르면, 버스의 차량 내 관리를 위해 차량에는 반드시 차량의 운전상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운전자가 배치돼야 한다. 비록 자율주행을 한다고 하더라도 비상시 대응, 혹은 안전을 감시할 운전자가 배석해야하는 것이다.
또 차량 내 질서를 관리하는 직원 역시 추가로 배치돼 승객의 안전과 위생 등을 관리한다.
기본적으로 운전자와 관리자 등 2명 이상의 직원이 버스 안에 타고있어야 하는 셈이다.
버스를 운행할 때는 사전에 신청했던 경로, 역, 운행간격, 첫차와 막차, 차량 대수 등에 맞춰 운행해야 한다.
테스트 단계에서는 무부하 상태 테스트와 모의 하중 테스트를 통과해야하며, 다음 단계인 시범 응용 단계에서는 지원자(봉사자)를 모집하는 방식으로 승객 탑승을 통한 테스트를 실시해야 한다. 이때, 베이징시 사무실이 테스트 지원자 모집 기준을 검토하며, 통과 후에 승객 탑승 시범 응용 테스트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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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보험 측면에서 차량당 500만 위안(약 9억 5700만 원) 이상의 교통사고 책임 보험 또는 배상 보증보험에 가입해야 하며, 좌석당 50만 위안(약 9570만 원) 이상의 승객석 책임 보험에 가입돼있어야 한다.
제품 기술 파라미터 측면에서는 버스의 길이, 승객 수, 주행 속도 및 순수 전기 주행 등 변수에 대한 표준 사양이 마련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