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자율주행 로봇 배송 플랫폼 만든다

자율주행 로봇 배송 기술 스타트업 뉴빌리티와 업무 협약

인터넷입력 :2022/03/30 13:31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율주행 로봇 배송 기술 스타트업 뉴빌리티(대표 이상민)와 ‘자율주행 로봇 기반의 라스트마일 배송 플랫폼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자율주행 로봇은 배송 안정화와 비용 감축 효과가 있어, 기존 배송 체계의 단점을 보완하는 동시에 새로운 배송 수요 창출도 가능해 라스트마일 배송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뉴빌리티는 먼저, 자율주행 로봇 배송 관제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로봇 기반 배송 기술은 완성도가 높지만, 관제 플랫폼 부재로 다수 출발·도착지가 요구되는 도심의 복잡한 이용 환경에서 안정적인 서비스로 구현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데이터 기반 플랫폼 관제 기술을 뉴빌리티 자율주행 로봇 기술에 접목해 최적화한 자율주행 로봇 배송 관제 플랫폼을 함께 개발한다는 게 양사 계획이다. 

관제 플랫폼은 ▲정밀 측위, 최적 경로를 통한 배송 효율화 ▲예측 수요 기반 운송 계획 수립 ▲실시간 배송 모니터링 ▲운행 데이터 분석 등 자율주행 로봇 배송에 초점을 맞춘 배송 관리 시스템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왼쪽부터 뉴빌리티 이상민 대표, 카카오모빌리티 장성욱 미래이동연구소장.

자율주행 로봇 기술 기반 배송 서비스가 실제 다양한 배송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상용화 토대도 마련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업, 사업자들이 자율주행 로봇 기반 배송 기술을 서비스에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오픈형으로 개발한다.

또, ▲배송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다중 경로 계획 API ▲경로 안내 API와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 등 카카오모빌리티가 그간 내재화한 핵심 인프라를 활용해 개별화된 이용자 배송 주문을 표준 규격화하고 배송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양사는 상반기 내로 관제 플랫폼 개발을 완료하고, 연내 자율주행 로봇 라스트마일 배송 서비스가 상용화될 수 있도록 협력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자율주행 로봇 기반 배송 기술이 서비스로 상용화되면 이용자 경험이 획기적으로 혁신되는 한편, 퀵, 택배 등 기존 라스트마일 배송 서비스 영역과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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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카카오모빌리티는 ▲HD맵(고정밀지도) ▲이동 데이터 ▲물류 경로 최적화 등 모빌리티 기술을 접목하고 여러 기술 기업과 협업을 확장해, 자율주행 로봇 배송 기술과 관제 플랫폼을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장은 “회사 핵심 인프라와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접목해 사물의 이동을 고도화하는 방안을 모색해왔다”며 “자율주행 로봇 배송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뉴빌리티와의 협력으로 자율주행 로봇 기반 배송 서비스가 활성화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라스트마일 배송 시장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