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구글과 맞손…기사용 앱 출시한다

택시 분야 우선 적용…카카오T 블루 확장 계획

인터넷입력 :2022/03/15 14:02    수정: 2022/03/15 17:02

카카오모빌리티가 구글과 협력해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는 기사용 앱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와 구글은 그간 쌓아온 장기적인 파트너십 일환으로, 앱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오토 기사용 앱은 카카오T 택시 기사용 앱을 그대로 연결해, 차량용 디스플레이에 최적화한 인터페이스가 특징이다.

차량 디스플레이에 ▲콜 대기 ▲수락 ▲이동 지도 ▲위치 등 앱 실행부터 작동까지 택시 영업 환경에 특화한 기능을 구현해 편의성을 향상했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호환되는 차량에 연동해 미디어, 메시지, 내비게이션 등 기능을 제공한다.

이번 기사용 앱 개발이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최종 사용자가 일반 운전자에서 비즈니스 영역 서비스 공급자로 확장하는 데 있어 유의미하다고 카카오모빌리티는 설명했다. 회사는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는 기사용 앱을 택시 분야에 전반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기사용 앱이 적용되기 위해선 운행 차량이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해야 하며, 모바일 미터기가 적용된 서비스 형태라 1차적으론 카카오T 벤티, 블랙에 적용될 예정이다. 향후 카카오T 블루로 확대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기계식 미터기가 장착된 일반 중형 택시에 적용 가능한 기술도 검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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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성뿐 아니라 앱 실행 전반에 있어 안드로이드 오토가 규정한 운전자 안전 기준을 준수해 운행 중 안전한 조작이 가능한 기능으로 설계할 예정이다. 유승일 카카오모빌리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다년간 구축해온 카카오 T 택시 플랫폼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해외시장에서도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는 기사용 앱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유 CTO는 “구글과 장기적 협력체계를 통해 한국 정보기술(IT) 생태계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시너지를 지속해서 만들어 나가겠다”고도 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분기까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기사용 앱 템플릿 개발 과정에 참여하고, 3분기 중 카카오T 벤티 서비스에 적용을 위한 개발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하반기 내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는 카카오T 벤티 기사용 앱을 선보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