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샤오펑, 자율주행 회사 설립...로보택시 가속

하반기 로보택시 사업 개시

카테크입력 :2022/02/23 08:47    수정: 2022/02/23 11:15

중국 전기차 기업 샤오펑이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상업화를 맡을 전문 자회사를 세웠다.

중국 언론 IT즈자는 기업 정보 플랫폼 치차차를 인용해 샤오펑이 광저우에 자회사인 '펑쉬오토매틱드라이빙테크놀로지(Pengxu Automatic Driving Technology)'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설립 일자는 지난 14일이며 이 회사의 대표는 샤오펑의 공동 창업자인 샤헝이며, 자본금은 1000만 위안(약 18억8000만 원)이다.

샤오펑이 100% 지분을 갖고 있다.

앞서 샤오펑의 허샤오펑 CEO가 올해 로보택시 사업을 추진하고 자율주행 기술의 상업화를 촉진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자율주행 회사를 설립한 것이다.

샤오펑의 엑스파일럿 3.0 시스템 이미지 (사진=샤오펑)

이 자율주행 회사는 로보택시 등 L4급(일정 구간 운전자의 개입없이 자동화된 운전 수행) 자율주행 기술을 주로 연구하고 상용화하게 된다.

샤오펑은 최근 양산 차량에 L2급(운전자의 주의와 감독이 필요한 부분적 자율주행 등급) 스마트 보조 주행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해 로보택시 알고리즘 역시 개선하고 있다.

새로 설립된 자율주행 회사는 샤오펑의 하반기 로보택시 사업 개시를 준비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3분기 샤오펑의 실적보고회에서 허 CEO는 "샤오펑이 2022년 하반기 로보택시 사업을 개시할 것"이라며 "광저우에서 운행하고 운행 초기 차량은 엑스파일럿(XPILOT)3.5 시스템을 사용하다 점차 엑스파일럿4.0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차량당 월 테스트 거리가 8000~1000km 수준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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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회사가 설립된 광저우 역시 샤오펑이 첫 로보택시 운행 지역이다. 광저우시 황푸구에선 이미 바이두, 위라이드 등 중국 유명 자율주행 기업의 로보택시 사업이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다.

샤오펑은 자체 양산 차량을 채용할 계획으로, 자체 양산 차량이 없는 바이두 등의 로보택시 사업과 원가 측면에서 강점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