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심진화(42)가 억대 전세 사기에 오열했다.
심진화는 29일 방송한 SBS TV 예능물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탤런트 소유진, 개그우먼 홍현희와 함께 출연했다. 그룹 '룰라' 출신 이상민이 "악플이 많아졌다"고 토로하자, 심진화는 "눈물 날 것 같다"면서 "전에 살던 집 주인이 2억원을 안 줘서 소송 중"이라며 울먹였다.
듀오 '컨츄리꼬꼬' 출신 탁재훈은 "이상민보다 더 딱한 사정이 있다. 여러분 알고 있었느냐"고 물었고, 소유진은 "이 이야기 듣고 내가 울었다"고 답했다. 심진화는 "스트레스가 많다. (이상민이) 공감되는 게 소송하는 데 비용이 500만원 정도 든다. 내가 안 써도 되는 500만원을 써야 하는 것"이라며 "억울한 일이 계속 커지고 있다"고 했다.
심진화는 남편인 개그맨 김원효(41)에게 1억원을 선물한 사연도 공개했다. "김원효를 만나기 전 월세도 내기 힘들었다. 한 번도 통장에 500만원이 찍힌 적이 없었다. 다행히 결혼 후 일이 잘 풀렸다"며 "1억원을 딱 모은 순간 9시 땡 하자마자 은행에 가서 수표로 인출해 줬다. 남편이 좋아하는 차돌박이를 구워서 깨웠다. '내가 이렇게 행복하게 사는 건 당신 덕분이다. 내가 모은 전 재산을 여보한테 드린다'는 편지도 썼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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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 남편이 1억원 있다고 뻥치고 결혼하자고 했는데, 일주일 전에 보니 없었다. 하늘에 대고 쌍욕을 했다. 나는 전 재산 보증금 1200만원, 남편은 1000만원이 전부였다"면서 "파혼을 할까 생각했는데 이미 사랑하고 있더라. 그래서 결혼했다"고 덧붙였다. 이상민은 김원효가 심진화에게 받은 1억원으로 외제차를 샀다고 해 웃음을 줬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