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성 기아 사장 "급변하는 시장 환경 적극 대응…3대 전략 추진"

'미래 사업 전환·고객 중심 경영·기본 내실 강화'…제78기 정기주주총회

송호성 기아 사장

"기아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적극 대응고자 '미래 사업 전환·고객 중심 경영·기본 내실 강화'를 3대 전략 추진 방향으로 설정한다."

29일 서울시 서초구 기아 본사에서 열린 제7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송호성 기아 사장이 밝힌 내용이다.

송호성 사장은 미래 사업 전환을 위해 "'브랜드·친환경' 연계 상품 운영 전략을 구체화하고 글로벌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통해 전기차 경쟁력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고객 중심 경영에 대해서는 "데이터 기반 고객관계관리(CRM) 체계 구축, 디지털 리테일링 확산, 오프라인 브랜드·고객 체험 강화를 통해 옴니 채널에 기반한 고객 경험을 혁신하겠다"고 언급했다.

기본 내실 강화에 대해서도 "시장 수요에 기반한 질적 판매 성장을 이루기 위해 장기  대기 고객 관리를 강화하고, 반도체 공급 정상화와 연계해 판매 모멘텀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또 "선진 시장에서는 전동화 전략을 정교화하고 전기차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며 "신흥시장에서는 CKD 사업 확대 등 지속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중국 정상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의 건과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도 의결됐다.

이에 따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송호성 사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신현정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와 김동원 고려대학교 경영대 교수는 각각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됐다.

이사 보수한도는 기존 8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올랐고, 지난해 기말 배당금도 보통주 기준 전년 대비 2천원 많은 3천원으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