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2019년 첫 삽을 뜬 지 2년여 만에 독일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22일(현지시간) 베를린 브란덴부르크주에 설립한 기가팩토리 개장식을 열고, 공장에서 처음 생산한 모델Y 차량 30대를 고객에게 인도했다.
개관 행사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이날 춤을 추면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또 다른 단계”라고 했다. 머스크는 새로운 풀셀프드라이빙(FSD) 소프트웨어 시험 버전을 내년 유럽에서 출시할 것이라고도 했다. 올라프 숄츠 총리는 “테슬라 독일 공장은 자동차 산업의 미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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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기가팩토리는 2019년 건설을 시작해, 지난해 말 양산을 예정했다. 단, 현지 환경부 승인 불허로 계획이 지연됐다. 테슬라가 배터리 공장까지 추가하기로 해 자칫 환경 문제를 초래할 것이란 우려에서다. 일부 환경 보호론자는 테슬라가 독일 공장 주변에 있는 나무를 벌목한 데 대해 법정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공장은 연간 최대 5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말까지 주당 5천대 생산량을 충족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직원은 3천500명가량으로, 1만2천명까지 충원할 예정이다. 테슬라는 독일 공장을 전진기지 삼아, 유럽 전기자동차(EV) 시장 점유 우위를 점하는 동시에 연간 200만대 생산 체제를 갖춘다는 방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