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외계행성 5천 개 찾아냈다 [우주로 간다]

65개 추가 확인…"우리 은하에만 수천억 개 있을 것"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5천 개가 넘는 외계 행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IT매체 씨넷은 21일(현지시간) NASA가 태양계 바깥에서 65개의 외계행성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NASA가 찾아낸 외계행성은 5천 개를 넘어서게 됐다. 

NASA는 새롭게 발견한 65개의 외계행성을 ‘NASA 외계행성 아카이브’에 추가하며, 이 들 행성은 “각각 새로운 세계”라며 지구 밖 행성에서의 생명체 존재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NASA/JPL-칼텍

제시 크리스천슨 외계행성 아카이브 책임자는 성명을 통해 "그것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라며, "그들 각각은 새로운 세계, 완전히 새로운 행성이다. 우리가 그들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더욱 흥미롭다"고 밝혔다.

최초의 외계행성은 1990년대 초에 확인되었고, 2019년 6월 NASA는 관측된 외계 행성 수가 4,000개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이후로 1000개의 외계행성을 찾아내는 데 3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이번 발견은 은퇴한 케플러 우주 망원경과 현재 운영 중인 TESS 망원경 등이 수집한 데이터를 통해 이뤄졌다.

제임스웹 우주 망원경(사진=NASA GSFC/CIL)

연구진들은 이 많은 외계 행성 중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행성을 찾고 있다. 최근 발사된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은 앞으로 외계행성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려줄 예정이다.

20년 전 최초로 외계행성 발견 논문를 발표했던 알렉산데르 볼시찬은 "내 생각에 어딘가에서 어떤 종류의 생명체를 발견하는 것은 불가피하다. 아마도 원시적인 형태일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이 넓은 우주에서 지구와 비슷한 행성을 아직 찾지 못했지만, 우주세계에 있는 행성은 지구와 같은 암석 행성부터 목성보다 더 큰 거대한 가스 행성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5,000개라는 숫자는 아주 인상적인 숫자이지만 드넓은 우주에서 아주 작은 부분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NASA는 "우리는 이것을 알고 있다. 우리 은하에는 그러한 행성이 수천억 개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