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국 옷 이어 美·유럽 틀니 오미크론 감염원으로 지목

헬스케어입력 :2022/03/21 16:39

온라인이슈팀

중국에서 오미크론 변이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자 수입 틀니를 감염원으로 추정하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펑파이신문 등에 따르면 중국 질병통제센터(CDC)가 운영하는 주간지인 CDC 위클리는 외국 수입 틀니가 중국 일부 지역에서 오미크론 집단 감염을 일으킨 사례가 보고됐다고 전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의 기관지 세포 전자현미경 사진. 파란색 점이 코로나19 바이러스다. (사진=네이처 2월 표지)

CDC 위클리는 지난 1월 광둥성 주하이에서 7가정이 코로나19에 걸리는 집단 감염사례가 발생했는데 역학조사 결과 ‘1번 확진자’인 30대 여성이 미국과 유럽에서 수입되는 틀니를 접촉한 사실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이 마스크나 장갑 등을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외국 틀니를 배송받는 업무를 처리하다가 감염됐다는 것이다.

주하이시 질병관리센터가 이 여성이 근무하는 회사에서 670개 샘플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6개 샘플이 양성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주하이시 질병관리센터는 수입 의치(틀니)와 치아모형을 해당 집단 감염사례의 감염원으로 지목했다.

앞서 중국 질병통제센터는 북미에서 발송된 우편물이 베이징에서 한 차례 오미크론 집단 감염 사례를 일으켰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최근 중국의 일부 지방 당국은 한국에서 수입된 의류를 감염원으로 지목하면서 한국 의류 수입에 관해 경고를 발령했다.

저장성 샤오싱시 당국은 7일 공식 위쳇을 통해 “최근 항저우시 코로나19 확진자 한 명이 외국 수입 의류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시민들은 비필수적 수입품을 구입하지 말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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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싱시는 ‘코로나19 상황이 특히 심각한 한국에서 수입하는 의류나 물품’을 수입 자제 물품의 예로 들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