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맞아 한복을 착용한 관람객에게 입장료를 받지 않는 행사가 전국 주요 문화·관광지에서 진행된다. 지자체와 공공 문화기관이 참여해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사적지와 박물관·수목원 등 적용 범위도 다양하다.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과 종묘 등 서울 궁궐과 왕실 유산 시설은 설 연휴 한복 착용 관람객 무료입장을 상시 운영한다. 특히 14일부터 18일까지 이번 연휴 기간 동안은 한복 착용 여부와 관계없이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이 전 국민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다만 한복 무료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전통 복식 가이드라인'을 준수해야 한다. 상의(저고리)와 하의(치마·바지)를 모두 갖춰 입는 것이 기본이며, 일상복 위에 두루마기만 걸치거나 과도하게 변형되어 전통 복식의 형태 갖추지 않은 복장은 혜택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민속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등 주요 국립 문화기관은 설 연휴 동안 상설 전시관을 무료로 개방한다. 다만 대부분 국립 기관이 설 당일(2월 17일)에는 휴관하기에 사전에 일정 확인은 필수다. 또한 일부 기관은 세시풍속 체험, 가족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 등을 병행하지만 예약이 필요한 프로그램인지 미리 살펴야 한다.
경북 경주에서는 연휴 기간 대릉원 일대 고분군과 동궁과 월지 등 대표 문화유산지역·주요 사적지를 중심으로 한복 무료입장이 시행된다. 지정 구역 내 시설을 한복 차림으로 방문하면 현장에서 별도 요금 없이 입장할 수 있다. 다만, 시설별로 설 당일 운영 시간이 단축되거나 조정될 수 있어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안동에서도 한복 착용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혜택이 마련됐다. 유교문화를 주제로 한 관광시설에서는 한복 차림 입장객에게 요금을 면제하거나 할인해 적용한다. 이와 함께 전통 예절 교육, 민속놀이 체험 등 명절 프로그램을 별도로 구성해 체험형 방문을 지원한다.
경남 하동의 전통 고택 관광지는 설 연휴를 맞아 무료 개방과 함께 민속놀이 체험, 전통의상 포토존 운영 등을 실시한다. 한옥 공간을 활용한 해설 투어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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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의 천리포수목원은 설 연휴 기간 한복을 입은 방문객에게 무료입장을 제공한다. 실내 온실과 외부 전시 구역 모두 동일 기준이 적용된다. 전남 목포박물관 역시 한복 착용 시 입장료를 받지 않으며 일부 전시관에서는 명절 관련 해설 프로그램을 병행한다.
이번 한복 무료입장 행사는 전통 복식의 공공 영역 확산과 문화유산 접근성 확대를 동시에 목표로 한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특히 지자체가 운영하는 공공시설뿐 아니라 수목원·박물관 등 다양한 유형의 공간이 참여하면서 적용 범위가 넓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