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욱 산업부 장관 "신한울 1·2호기 속도감있게 완공해 달라"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경상북도 울진 한국수력원자력을 방문해 "운영 중인 원전(24기)은 충분히 활용하고, 건설 중인 원전은 높아진 안전기준을 충족하면서 속도감 있게 완공해 달라"고 밝혔다.

18일 산업부에 따르면 문 장관은 이날 경북 울진군에 위치한 한수원 한울원전본부와 강원도 삼척시에 위치한 한국가스공사 삼척 액화천연가스(LNG)기지를 방문, 안전관리 실태 및 비상대응체계를 점검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이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전 현장을 방문, 신한울 1호기의 주제어실과 사용후연료 저장소 등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8일 삼성 LNG기지를 방문, 현황 브리핑을 듣고 있다.

울진 한울원전본부는 현재 한울 1~6호기 등 총 6기 원전을 운영, 국내 원전발전의 30% 가량을 담당하고 있다. 신한울 1·2호기 등 원전 2기는 건설 중이다. 삼척 LNG기지는 세계 최대 27만kl급 LNG 저장탱크를 세계 최초로 건설·운영 중으로, 국민에너지인 천연가스를 강원 및 영남권역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핵심 에너지 기반시설이다.

문 장관은 이번 산불과 관련한 방재활동 및 피해현황을 보고받고 재난재해 대응 및 훈련계획을 점검한 후 "기후 이변 등 다양한 재난재해에 대비한 에너지 시설의 철저한 안전 예방 및 대응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문 장관은 신한울 1호기의 주 제어실, 사용 후 연료 저장조 등을 방문해 "한울원전본부에서 시험 운전 중인 신한울 1, 2호기는 신속한 테스트를 거쳐 차질없이 준공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건설 중인 원전은 신한울 1·2호기, 신고리 5·6호기 등 모두 4기다. 이 중 신한울 1호기는 당초 3월로 상업운전이 예상됐으나 시운전 과정에서 발견된 오류 시정 등으로 반년가량 늦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문 장관은 가스공사에도 "러-우크라이나 사태 심화로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정부와 가스공사 간 적극적인 협조와 종합적인 대응조치로 동절기 위기를 성공적으로 대응했다"면서 "향후에도 천연가스의 안정적인 수급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