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수소와 핵심 광물 등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위해 '자원안보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11일 산업부가 에너지 기업 및 협회·공공기관 대표 등과 개최한 '에너지업계 탄소중립 민·관 교류회'에 참석해 이같이 언급했다.
이날 행사에서 에너지 업계는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 등 그간의 성과를 평가하고, 새해 탄소중립 이행과 에너지 안보기반 구축 등의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문 장관은 지난해 에너지 업계가 우리 경제의 빠른 회복에 많은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반도체, 조선 등 주력산업 뿐 아니라 석유제품 등 에너지 분야 수출에 힘입어 새해에도 수출 등 실물경제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수입이 급증해 무역수지는 일시적 적자를 보였지만, 1월 기준 수출은 역대 최대 실적이라는 설명이다.
문 장관은 다만 작년 말부터 석유, 석탄, 가스의 가격이 오르고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 에너지·자원의 무기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런 위기를 우리 에너지 업계의 체질 개선과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의 기회로 삼기 위해 정부와 업계가 합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 장관은 "에너지업계가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과 가격 안정화에 앞장서야 한다"며 "석유, 가스 등 기존 에너지원뿐만 아니라 수소, 핵심광물 등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 자원안보특별법 제정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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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문 장관은 "산업과 에너지의 융합을 통해 신시장을 만들고, 경쟁력 있는 에너지 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특히 민간업계가 수소 등 미래 에너지의 적극적인 투자와 신산업 발굴에 앞장서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손정락 산업부 R&D전략기획단 에너지MD는 ‘탄소중립 에너지 기술혁신 민관 연대와 협력’이라는 기조발표를 통해 탄소중립을 위한 공기업 R&D 효과성 제고, 혁신적 공공구매 활성화, 민간의 ‘Buy R&D’ 및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원천기술 확보, 에너지 신산업·신시장 창출 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