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욱 산업부 장관, "자원안보특별법 제정할 것"

"수소 등 핵심 광물 안정적 공급망 확보 필요성 증대" 강조

디지털경제입력 :2022/02/11 16:48    수정: 2022/02/11 16:48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수소와 핵심 광물 등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위해 '자원안보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11일 산업부가 에너지 기업 및 협회·공공기관 대표 등과 개최한 '에너지업계 탄소중립 민·관 교류회'에 참석해 이같이 언급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서울에서 열린 ‘에너지업계 탄소중립 민·관 교류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에너지 업계는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 등 그간의 성과를 평가하고, 새해 탄소중립 이행과 에너지 안보기반 구축 등의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문 장관은 지난해 에너지 업계가 우리 경제의 빠른 회복에 많은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반도체, 조선 등 주력산업 뿐 아니라 석유제품 등 에너지 분야 수출에 힘입어 새해에도 수출 등 실물경제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수입이 급증해 무역수지는 일시적 적자를 보였지만, 1월 기준 수출은 역대 최대 실적이라는 설명이다.

문 장관은 다만 작년 말부터 석유, 석탄, 가스의 가격이 오르고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 에너지·자원의 무기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런 위기를 우리 에너지 업계의 체질 개선과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의 기회로 삼기 위해 정부와 업계가 합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 장관은 "에너지업계가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과 가격 안정화에 앞장서야 한다"며 "석유, 가스 등 기존 에너지원뿐만 아니라 수소, 핵심광물 등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 자원안보특별법 제정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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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서울에서 열린 ‘에너지업계 탄소중립 민·관 교류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아울러 문 장관은 "산업과 에너지의 융합을 통해 신시장을 만들고, 경쟁력 있는 에너지 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특히 민간업계가 수소 등 미래 에너지의 적극적인 투자와 신산업 발굴에 앞장서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손정락 산업부 R&D전략기획단 에너지MD는 ‘탄소중립 에너지 기술혁신 민관 연대와 협력’이라는 기조발표를 통해 탄소중립을 위한 공기업 R&D 효과성 제고, 혁신적 공공구매 활성화, 민간의 ‘Buy R&D’ 및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원천기술 확보, 에너지 신산업·신시장 창출 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