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OS 12.3 업데이트 후 맥북프로가 '벽돌' 됐다"

애플 개발자 포럼 등에 피해 사례 등장...업데이트 전 백업 필수

홈&모바일입력 :2022/03/18 10:16

애플이 지난 16일 공개한 맥OS 몬터레이 12.3 업데이트를 맥에 설치하다 먹통이 되는 일명 '벽돌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업데이트시 주의가 필요하다.

17일(미국 현지시간) 맥루머스에 따르면, 애플 개발자 포럼과 레딧 등 커뮤니티에 이런 증상을 겪은 이들이 늘고 있다.

이 문제는 M1 프로·M1 울트라 기반 맥북프로 14·16형에서 맥OS 몬터레이를 업데이트할 때 발생한다. 버전 12.2.1 이전에서 12.3으로 업데이트하면 정상적인 부팅이 불가능하거나 오류 메시지가 나타난다.

M1 프로·M1 맥스 칩을 탑재한 맥북프로 14형/16형. (사진=애플)

애플은 맥OS 업데이트시 생긴 펌웨어 관련 문제를 복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인 '애플 컨피규레이터 2'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이 소프트웨어로 맥을 복구하려면 맥OS 카탈리나(10.15.6) 이상이 설치된 맥 컴퓨터가 추가로 필요하다.

일부 소비자는 "복구 서비스를 받기 위해 인근 애플 매장을 방문했지만 결국 메인보드를 교체해야 했다"고 밝혔다.

맥OS 업데이트시 문제가 생기는 현상은 2020년부터 빈번히 벌어지고 있다. 2020년 11월에는 맥OS 빅서(11.0) 업데이트를 진행했던 2013·2014년형 맥북프로 중 상당수가 먹통이 되는 문제를 겪었다.

관련기사

2013년형 맥북프로. (사진=씨넷닷컴)

지난 해 11월에도 맥OS 몬터레이 업데이트 후 구형 맥북프로, 맥미니 등이 '벽돌 현상'을 겪었다.

맥OS 업데이트를 고려하고 있다면 작업한 문서 등을 별도 저장장치나 아이클라우드 등에 미리 백업하는 대비책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