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맥북에어·맥북프로 화면이 갑자기 깨지거나 금이 가는 문제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집단소송 전문 로펌도 조사에 나섰다.
문제를 일으키는 제품은 애플이 지난 해 11월부터 판매 중인 M1 칩 탑재 맥북에어·맥북프로다.
9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애플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 고객지원 커뮤니티와 레딧 등에 화면 깨짐 현상을 겪었다는 이들이 많다"고 소개했다. 큰 힘을 주지 않고 화면을 살짝 여닫기만 했는데 갑자기 화면에 금이 가거나 깨지는 일이 벌어진다는 것이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은 작은 이물질이 키보드와 화면 사이로 들어간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하지만 이는 오히려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로펌인 미글리시아앤래소드도 지난 달부터 이런 문제를 겪은 미국 내 소비자를 찾아 나섰다. 애플에 집단소송을 제기하기 위한 준비 절차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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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로펌은 "화면을 앞뒤로 움직여 각도만 조절했는데도 금이 가는 사례도 접수되었다"고 설명했다.
또 "최대 600달러(약 72만원)를 내고 화면을 교체해야 하지만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것이라고 보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