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을 경우 추가 PCR 검사를 받지 않아도 확진자로 인정된다. 31일부터는 5~11세 소아 백신접종도 시행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인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미크론 일평균 확진자 수가 3월 첫 주 19만명, 지난주 28만명을 기록한 데 이어 이번주 중 정점구간에 접어들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지난주 위중증 환자 수는 전주보다 35.7% 증가했으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6.8% 수준이고, 감염 재생산 지수는 2주 연속 감소하고 있다"며 "검사 및 확진 체계, 생활지원금 지급방안 등을 현실에 맞게 개편했다"고 했다.
우선 이날부터 한 달간 동네 병의원 등 의료기관에서 받은 신속항원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으면 추가 PCR검사 없이 확진자로 인정된다.
생활지원비는 지급은 하루 지원액을 1인당 2만원으로 조정해 5일분을 정액 지급한다. 유급휴가비는 근로여건이 열악한 중소기업에 집중해 지원할 계획이다. 16일 이후 격리 통지된 입원·격리자부터 적용한다.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했던 5~11세 소아도 이달 말부터 접종을 시행한다. 24일부터 사전예약을 받고, 31일부터 전국 1200여개 지정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접종할 계획이다.
전 장관은 "우리보다 앞서 접종을 시행한 해외 국가에서 안전성과 효과가 충분히 검증됐고 전체 확진자 중 11세 이하 비율이 15%를 넘어서는 상황 등을 고려했다"며 "학교 학사일정의 정상적 진행을 위해 기초접종 완료 후 3개월이 경과한 12~17세 청소년 3차 접종도 이날부터 시행한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 확진 소아, 호흡곤란 시 즉각 119에 응급처치 요청해야2022.03.08
- 건강한 5~17세 코로나19 백신 접종 안 해도 된다2022.03.10
- 2200만명 접종한 얀센·AZ 백신, 이상반응에 '횡단성 척수염' 추가2022.03.08
- '델타와 오미크론 결합' 델타크론 출현2022.03.13
또한 최근 코로나19 백신 안전성위원회 발표에 따라 백신 이상반응 인과성 인정 기준에 '심근염'을 추가하기로 했다. 지원금을 지급하는 백신 이상반응 종류는 기존 7종에서 11종으로 확대한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