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소아, 호흡곤란 시 즉각 119에 응급처치 요청해야

소아 코로나19 의료지원 가이드라인 및 보호자용 Q&A

헬스케어입력 :2022/03/08 16:33

최근 소아 재택치료 환자가 증가하면서 갑작스러운 증상발현에 대해 불안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 가정내 대처법에 대한 관심이 높다. 

우선 아이가 고열 증상을 보인다면 물을 자주 마시게 하고, 2가지 해열제를 교차 복용하되, 코로나19로 인한 고열 증상은 대부분 2~3일 후 해소되므로 차분히 해열 활동을 하며 관찰해야 한다.

또 목 부위 등이 심하게 부어오르면 목소리가 변하고 심한 경우 호흡곤란을 유발할 수 있다. 이때 숨소리 등을 녹음하면 진료 시 도움이 된다. 호흡곤란 시에는 즉시 119 등에 응급처치를 요청해야 한다.

코로나19에 감염되면 대부분 심한 인후통이나 코막힘이 발견된다. 중이염인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항생제보다는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등 해열진통제로 통증을 조절해야 한다. 코막힘이 심할 경우 염증·부종이 생겨서 코피가 날 수 있다. 가정에서 간단한 처치로 지혈이 가능하며, 비대면 진료를 통해 코막힘 증상을 완화하는 처방이 권장된다.

이와 함께 아이가 복통·구토·설사를 호소하면 복통 부위가 배꼽이나 명치 부근이고, 복부가 부드럽게 만져진다면 장염일 수 있다. 이때는 해열진통제로 통증을 조절해주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며 필요시 약 처방을 해야 한다.

다음은 코로나19 재택치료 소아를 위한 보호자용 Q&A.

사진=픽셀

Q. 아이가 코로나에 걸린 후 잘 먹지 않거나 특히 수분 섭취가 잘 안될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잘 먹지 않을 경우, 인후통과 함께 점막 통증이 원인인 경우가 많으므로 찬물이나 아이스크림 등 시원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탈수 원인은 ▲인후통으로 인한 섭취량 저하 ▲구토 ▲설사 등입니다. 인후통으로 탈수 현상이 있다면, 아세트아미노펜·이부프로펜·덱시부프로펜경구 등 경구용 해열진통제를 먹여 인후통을 경감시키고 통증이 덜 할 때 차가운 물이나 음료, 아이스크림 등을 먹이세요. 탈수와 함께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쌀미음이나 숭늉을 차게 해서 먹이는 것도 좋습니다.

구토로 탈수 현상이 있을 때는 탈수와 저혈당을 방지하기 위해 살짝 간을 한 묽은 죽, 쌀미음 혹은 숭늉을 5~10분 간격으로 한 수저씩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구토가 심해 장시간 경구 섭취가 완전히 불가능한 경우에는 주사 수액 요법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설사로 인해 탈수가 의심된다면, 구토가 심하지 않을 때 죽이나 쌀미음을 평소 먹는 양보다 더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수유기의 아기는 차지 않을 정도로 식힌 분유를 소량씩 자주 수유하는 것을 권장됩니다. 가장 중요한 건 소변량이 줄어 드는지와 소변색이 많이 진해지는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만약 소변량이 하루 동안 평소의 절반 이하로 감소한다면 119로 연락하여 응급처치를 받아야 합니다.

Q. 아이가 고열이 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A. 고열로 인한 탈수를 막는 것이 우선입니다. 물을 자주 마시게 하고 2가지 종류의 해열제(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를 준비해 3~4시간 간격으로 적절한 용량을 교차 복용시키세요.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고열 증상은 연령별‧개인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개 2~3일 후 해소되기 때문에 차분히 해열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지속하며 지켜봐주세요.

Q. 아이가 귀가 아프다고 하는데 중이염인지 확인할 방법은 없나요?

A. 코로나19에 감염 증상으로 심한 인후통이나 코막힘을 호소하는 아이들이 많으며, 귀통증은 코막힘과 연관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코로나19 증상이 시작된 후 귀통증의 원인이 세균성 중이염인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대부분 즉시 항생제를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 등의 해열진통제로 통증을 조절하면 호전 양상을 보입니다.

Q. 아이가 갑자기 걷지 못하고 다리가 아프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먼저 아이를 편안한 자세로 눕혀 무릎관절과 고관절(엉덩이관절)을 움직여보고 관절의 이상 유무를 확인해야 합니다. 소아 연령에서는 협조가 잘되지 않아 움직였을 때의 통증을 평가하기 어렵기 때문에 부모가 판단할 수 있는 부종, 열감 등의 징후 확인이 필요합니다. 걷지 못할 정도의 신경학적 이상이나, 심한 근육통이 있으면 즉시 정형외과 전문의의 대면 진료 필요합니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관절의 이상은 드물긴 하지만, 간혹 바이러스에 의한 종아리 근육 등의 다리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는 대부분 수일 내에 저절로 호전됩니다.

Q. 아이 몸에 심한 발진이 나타나는데 어떻게 하나요?

A. 코로나19 감염 후 약간의 가려움증을 동반go 생기는 두드러기 형태의 발진은 종종 관찰됩니다. 이때는 보습을 충분히 하고 가려움증을 조절하면 호전됩니다. 비대면 진료를 통해 발진의 모양을 확인하고 필요한 약 처방도 가능합니다.

Q. 아이가 갑자기 코피가 나는데 집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A. 코로나19 감염 후 코막힘이 심한 경우가 많으며, 관련해 상기도 점막에 심한 염증이 생기고 부종이 생겨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가정에서 간단한 처치로 지혈 가능하며, 비대면 진료를 통해 코막힘 증상을 완화하는 처방을 받는 것을 권장됩니다.

Q. 아이 눈이 부어오르고 눈 흰자위가 붉어지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눈과 코는 연결돼 있어, 상기도 점막의 염증은 눈의 결막부위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비대면 진료로 안약과 먹는 약을 처방 받으면 호전 가능하고, 아이가 눈을 비비지 않도록 하여 2차 감염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도록 합시다.

Q. 어른은 코로나19 치료제가 있다는데 아이들은 복용하지 못하나요?

A. 현재 성인이 사용하는 코로나19 치료제는 소아‧청소년 연령에서의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아 투약 대상을 성인으로만 한정해 사용됩니다. 임의대로 복용시키면 안 됩니다.

Q. 아이가 마른기침을 동반한 가슴 통증을 호소하는데 심장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가요?

A.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심장의 이상은 흔한 경우는 아닙니다. 오히려 가슴 통증의 경우, 폐의 이상을 확인하기 위해 가슴 엑스레이를 찍을 필요가 있으므로 대면 진료가 권장됩니다.

Q. 아이가 갑자기 배가 아프다고 하며 구토 설사 증세가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복통을 호소하는 부위가 배꼽이나 명치 부근이고 울고 보채지 않을 때 복부가 부드럽게 만져진다면 코로나 19로 인한 장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부분 2~3일 내에 호전되므로 해열진통제로 통증을 조절해주고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필요하면 비대면 진료를 통해 약 처방을 받을 수 있습니다.

Q. 비대면 진료시 의료진이 항생제 처방을 잘 안 해 주시려고 하는데 왜 그런가요?

A. 원칙적으로 바이러스 감염 시 항생제는 효과가 없어요. 코로나19 감염으로 나타나는 증상 완화에 항생제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항생제 복용은 최소한으로 줄여야 하며 꼭 필요한 경우에 한해 전문의 선생님의 판단에 따라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Q. 아이가 열이 심하게 나더니 어느 순간 잘 안 먹으려 하고 목소리가 변한 것 같아요. 숨소리도 거칠어지는 것 같은데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A. 코로나19 감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급성 폐쇄성 후두염 증상과 유사합니다. 상기도인 목 부위(인두와 후두 부위)와 성대가 심하게 부어올라 음식물 섭취도 어렵고 목소리가 변하며, 심한 경우 호흡곤란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의료진과 대면진료이나 비대면 진료시 아이의 기침소리, 울음소리 혹은 숨소리를 녹음해 들려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증상 호전이 잘 안되고 호흡이 힘들다는 판단이 되면 즉시 119 등에 응급 처치를 요청해야 합니다.

Q. 우리 아이는 지난번에 코로나에 걸렸었는데 이번에 또 확진 되었어요. 가능한 상황인가요?

A. 코로나19 재감염은 확률이 낮지만, 이론적으로 가능합니다. 코로나19 완치 후에도 각자 개인위생에 철저히 신경 쓸 필요가 있습니다.

Q. 아이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어떤 상비약을 준비하면 될까요. 집에 있는 남은 감기약은 먹어도 되나요?

A. 일반적으로 사용하던 감기약과 구토, 설사약 그리고 교차 복용할 수 있는 2가지 종류의 해열제를 준비해야 합니다. 코막힘을 해소하는 성분이 포함된 감기약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필요 시 비대면 진료를 통해 스테로이드 제재 처방이 고려될 수도 있습니다. 약은 증상에 맞게 처방을 다시 받아 복용하는 게 원칙입니다.

Q. 오미크론 변이 등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언제 다 낫게 되나요?

A. 코로나19 바이러스 증상발현 후 7일이면 증상이 거의 사라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마른기침이 오래 가는 경우에는 약 2~3주 이상 기침을 가볍게 하는 경우도 있으나 자연스럽게 없어집니다.

Q. 어떤 상황일 때 대면 진료가 필요한가요?

A. 38도 이상의 발열 72시간 이상 지속되면서 발열 간격이 벌어지거나 발열 피크 감소 등의 호전 추세를 보이지 않는 경우입니다. 물론, 코로나19에 걸린 소아의 경우 39도 이상의 고열은 흔한 증상이며, 고열 자체가 위험하거나 대면 진료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Q. 부모가 아이의 호흡곤란 증세를 어떻게 파악할 수 있나요?

A. 대표적인 호흡곤란의 신호는 ▲코 벌렁거림 ▲쇄골 위와 가슴이 쑥쑥 들어가는 흉부 함몰 ▲울고 보채지 않을 때도 들리는 꺽꺽거림 ▲빠른 호흡과 함께 반응이 떨어지는 것 등입니다. 이 경우, 즉시 대면 진료나 119를 통한 응급처치를 받아야 합니다.

Q. 아이가 확진이 되었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소아 재택치료자는 일반관리군으로 분류돼 자택에서 증상을 관찰하면서 필요한 경우 의료기관을 통해 전화상담․처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화상담 및 처방은 ▲동네 병·의원 ▲호흡기 전담클리닉 ▲호흡기 진료지정의료기관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병·의원 정보는 네이버와 다음 등 검색 창에서 ‘코로나19 전화상담 병의원’을 입력하거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서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를 받고 확진된 경우라면, 전화상담·처방을 받을 동네 병·의원은 본인이 선택할 수 있습니다. 호흡기전담클리닉과 호흡기진료지정의료기관 등 검사를 수행하는 의료기관의 검사를 받고 확진된 경우, 해당 의료기관을 통해 재택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김양균 기자

Q. 저도 확진자인데 아이 해열제를 사러 밖에 나가도 되나요?

A. 재택치료자는 원칙적으로 본인의 진료 등 허용된 범위 이외 주거지 이탈이나 장소 이동이 제한됩니다. 따라서 부모도 재택치료 대상인 경우 일반의약품, 생필품 등의 구매를 위한 외출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모든 가족이 확진돼 격리됐다면 약국에서 일반의약품 구매, 처방받은 약 등의 수령은 지인 등의 도움을 받아야 하며, 이것이 불가능할 경우 지자체에 도움을 요청하면 됩니다.

Q. 전화상담 말고 대면 진료를 받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대면진료는 외래진료센터에서 사전 예약 후 방문이 가능합니다. 대면진료가 가능한 외래진료센터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보건소에서 안내 문자를 통해 환자에게 이용 가능한 외래진료센터 사전 안내하고 있어요.

대면진료를 위해 이동할 때는 도보나 개인차량, 방역택시를 활용해야 합니다. 이동 시에는 마스크 등의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고, 상시 타인과 거리를 유지하면서 빠른 시간 안에 귀가해야 합니다.

Q. 입원하고 싶으면 가까운 병원에 연락하면 되나요?

A. 모든 확진자는 재택치료가 원칙이며, 입원요인 등 재택치료가 어려운 경우에만 입원이 가능합니다. 만약 재택치료 중 호흡곤란, 의식저하 등 응급상황으로 판단되는 경우는 즉시 재택치료추진단이나 119로 연락하세요.

관련해 소아환자 위험 증상은 ▲호흡이 빨라지며 연령 대비 정상 호흡수를 벗어날 때 ▲흉곽함몰이 관찰될 때 ▲호흡곤란이나 그에 따른 이상 징후가 있을 때 ▲무호흡이나 청색증 ▲의식변화, 처짐 또는 경련 ▲뚜렷한 음식 섭취 불량·수유 곤란·탈수 ▲3개월 미만 소아의 발열 ▲정상 산소 포화도(95%) 미만으로 반복적으로 측정되거나, 지속적으로 유지될 때 등입니다.

의료기관으로의 이동은 관할 보건소의 지시에 따라 배치된 구급차를 활용하게 됩니다. 환자가 이송되는 의료기관·시설에 전달하고자 하는 자료는 추가 감염 방지를 위해 지퍼백 등에 담아 반드시 동행자가 지참‧전달해야 합니다.

Q. 평소 다니던 병원 약이 잘 듣는데, 그 병원이 전화 상담을 하는지 외래 진료를 하는지 어떻게 확인하나요?

A. 소아의 경우, 일반관리군에 해당해 별도의 의료기관 배정 없이 평소 다니던 병의원 등을 본인이 선택하여 전화상담․처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화상담·처방 가능 동네 병의원 정보는 네이버와 다음 등 검색 창에서 ‘코로나19 전화상담 병의원’을 입력하거나 건강보험 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대면진료가 가능한 외래진료센터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Q. 격리는 언제 해제되나요, 어린이집은 언제부터 보낼 수 있나요?

A. 재택치료자의 격리기간은 검사일(검체채취일)로부터 7일이며, 7일차 밤 자정에 자동 해제됩니다. 가령, 11월 1일 검체채취 후 임상증상이 계속 발생하지 않는다면 11월 7일 24:00에 격리해제가 가능합니다. 

또 임상 증상이 3일간 지속된 경우에는 11월 1일 12시 증상이 발생해 2일 검체를 채취해 4일 12시 이후 24시간 동안 해열 치료 없이 발열이 없고 임상증상이 호전된다면, 8일 24:00 격리해제가 가능합니다. 

격리가 해제되면 어린이집은 바로 등원이 가능합니다. 단, 격리해제 후 3일간은 자율적으로 생활수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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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기타 행정사항에 대한 문의는 어디로 하나요?

A. 의료적 상담 외에 생활안내·의료이용 방법·격리기간‧해제·생활지원금 등 궁금한 사항은 지자체별로 운영 중인 ‘재택치료 행정안내센터’로 문의하면 됩니다. 재택치료 행정안내센터 전화번호는 관할보건소에서 확진환자에게 문자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비대면 의료 상담은 우선적으로 동네 병·의원 등을 이용하되, 야간이나 주말·공휴일은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를 통해 문의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