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 크리드'로 유명한 프랑스 게임회사 유비소프트가 11일(현지시간) 공지를 통해 "지난주 일부 게임, 서비스, 시스템에 일시적인 지장을 준 사이버보안 사고를 겪었다"고 밝혔다.
유비소프트는 사고 인지 이후 후속 조치에 대해 "사고를 조사하기 위해 우리 IT팀과 외부 전문가들이 협력하고 있다"며 "예방 조치 차원에서 전사적 암호 재설정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사고 영향에 대해서는 "모든 게임과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이 사건의 영향으로 이용자 개인 정보가 침해되거나 노출된 증거는 없다"고 했다.
유비소프트는 공지에서 사고 배후에 대해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최근들어 글로벌 대형 IT 기업을 타깃으로 한 사이버공격이 연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앞서 엔비디아와 삼성전자가 남미 기반 사이버범죄 조직 랩서스(Lapsus$)의 공격을 받아 내부 기밀 데이터를 도난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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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유비소프트 해킹에도 랩서스가 관여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랩서스는 자신들의 텔레그램 채널에 더버지의 이번 사고 관련 뉴스를 공유하며, 히죽히죽 웃는 얼굴의 이모티콘을 함께 게시했다. 자신들의 해킹 주체라는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관련성을 암시하는 뉘앙스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