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이 원화 매도세가 계속되면서 쏠림 현상에 대한 구두 개입에 나섰지만 원화 가치가 폭락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2.90원 오른 1227.10원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020년 5월 29일 1238.6원 이후 1년 10개월만의 최고치다.
외환당국은 이날 "최근 대외 여건 변화에 따른 역외의 투기적 움직임이나 역내 시장 참가자들의 과도한 불안 심리가 있는지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국내 주요 외환 수급 주체들과 소통을 강화하겠다"며 구두 개입했다.
하지만 장중 원·달러 환율은 1228.0원까지 오르며 쉽사리 진정되지 않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주요국의 경제 제재 수위가 높아짐에 따라 안전자산인 금과 달러화 가치는 높아지고, 위험 자산으로 꼽히는 신흥국 통화들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장중 금 값은 온스당 2천달러를 웃돌앗으며 현재 1990.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국내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도 2%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9% 하락한 2651.31, 코스닥 지수는 2.16% 폭락한 881.54다.
이날 장에서 외국인들은 1조2천97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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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기준으로 삼성전자 주식은 전 거래일 대비 1.96% 하락한 7만100원에 거래를 마쳐 '7만 전자'를 아슬아슬하게 수성했다.
이밖에 네이버는 3.31% 하락한 30만7천원, 카카오는 3.27% 하락한 9만1천6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