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증시 선물은 하락하고 국제 유가는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6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들은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다우) 지수 선물은 302포인트,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과 나스닥 선물은 각각 1.2%, 1.7%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한때 배럴 당 127.66달러를 기록한 뒤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브렌트유는 2008년 이후 최고가인 128.60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안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미국과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 공격에 대응해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원유 수출이 중단될 경우 글로벌 경제에 타격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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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이는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이미 에너지 및 곡물 가격 상승을 유발했으며, 전쟁의 지속과 관련된 경제 제재는 인플레이션 상태에서 경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킨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