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독일 주정부로부터 공장 가동을 허가받아 4일(이하 현지시간) 승인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일렉트렉, 더버지 등 복수 외신은 보도했다.
독일 브란덴부르크주에 위치한 테슬라 기가팩토리는 지난해 양산을 예정했지만, 환경 문제로 운영 일정이 지연됐다.
보도에 따르면 브란덴부르크주 환경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기가팩토리 가동을 위한 최종 승인 단계를 끝마친다. 독일 경제 신문인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 역시 환경부가 기가팩토리 가동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세부 내용은 기자회견에서 공개될 전망이다.
독일 기가팩토리는 당초 작년 말부터 가동하려 했지만, 현지 환경부 승인 불허로 계획이 지연됐다. 테슬라가 배터리 공장까지 추가하기로 해, 자칫 환경 문제를 초래할 것이란 우려에서다. 일부 환경 보호론자는 테슬라가 독일 공장 주변에 있는 나무를 벌목한 데 대해 법정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 머스크의 위성 인터넷, 우크라이나에 얼마나 도움됐나2022.03.03
- 테슬라 전기차에서 스팀 게임 즐긴다2022.02.23
- '테슬라 모델 3, 안전벨트 경고음 울리지 않아'…25일 SW 업데이트2022.02.17
- 일론 머스크, 57억 달러 상당 테슬라 주식 기부2022.02.16
토착 야생동물에 부정적일 것이란 전망과 함께, 식수 고갈 문제도 제기됐다. 환경 단체는 공장에서 많은 양의 물을 소비해, 지역 식수 수급에 영향을 끼치거나 양수 시설에 대한 분쟁으로 번질 것을 염려했다.
테슬라는 독일 기가팩토리를 중심으로, 유럽 전기자동차(EV) 시장 점유 우위를 점하는 동시에 연간 200만대 생산 체제를 갖춘다는 방향이다. 지난해 테슬라 생산량은 93만6천172대로, 전년(49만9천647대) 대비 87% 오름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