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타결에 테마주 급등락…윤석열·안철수↑ 이재명↓

인터넷입력 :2022/03/03 10:49

온라인이슈팀

야권 대선후보 단일화가 극적으로 타결되며 장 초반 '윤석열·안철수 테마주'는 강세를 보이는 반면 '이재명 테마주'는 하락하고 있다.

3일 오전 9시8분 기준 '윤석열 테마주'로 분류되는 노루홀딩스우는 전날보다 29.29%(1만4500원) 급등한 6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덕성우(25%), 노루페인트우(19.11%), 동양3우B(19.09%), 덕성(15.97%) 등도 상승세다.

이들 종목은 오너가 윤석열 후보와 같은 파평 윤씨 집안이거나 대학 동문이라는 이유로 '윤석열 테마주'로 불린다. 노루홀딩스의 자회사 노루페인트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를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단일화 및 합당 관련 공동 기자회견을 위해 소통관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2.3.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되는 써니전자(9.09%), 안랩(9.7%), 까뮤이앤씨(3.77%) 등도 강세다.

안랩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창업한 보안소프트웨어 개발사다. 써니전자는 전 대표이사가 안랩 출신이다. 까뮤이앤씨는 사외이사가 2017년 안 대표를 지지한 경력으로 관련주로 분류된다.

반면 '이재명 테마주' 프리엠스(-9.54%) 에이텍(-7.28%), 에이텍티앤(-7.25%), TS트릴리온(-6.25%) 등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프리엠스는 회장이 이재명 후보와 같은 중앙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관련주로 분류된다. 에이텍은 본사가 경기도 성남에 있다는 이유로, TS트릴리온은 탈모 공약 수혜가 예상되며 테마주로 묶였다.

간밤 윤 후보와 안 후보는 대선을 6일 앞두고 후보 단일화를 선언했다. 대부분의 4자구도 가상대결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이어오던 상황이어서 이번 단일화가 주식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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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와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저희 안철수, 윤석열 두 사람은 오늘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작으로서의 정권교체, 즉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