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고유가 상황속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로 구성된 OPEC+가 원유 소폭 증산 기조를 그대로 이어나가기로 결정했다.
2일(현지시간) OPEC+는 성명을 통해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가가 치솟는 상황이지만 원유 생산을 점진적으로 늘린다는 입장을 고수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OPEC+는 다음달부터 하루 40만 배럴의 원유를 증산할 계획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국제 유가는 110달러대를 돌파하며 초고유가 상황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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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OPEC+의 이번 발표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한 셈이라 추가 증산에 생색내기용 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들은 비축유 6천만 배럴을 방출하기로 했지만 유가 상승을 막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