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시바 사장이 1년만에 또 교체됐다.
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시바는 1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새로운 사장에 시마다 다로 상무를 선임했다.
지난해 4월 당시 구루마타니 노부아키가 도시바 사장이 도시바 매각 추진에 나섰다가 주주의 반발을 사면서 사임했고, 쓰나가와 사토시 사장이 선임됐었다. 이번에 다시 시마다 다로 사장이 선임되면서 도시바는 1년만에 경영진이 교체된 것이다.
도시바는 발전설비와 교통시스템, 엘리베이터, 하드디스크(HDD), 반도체 메모리 등 사업을 하고 있는 일본 대표 기업이다. 그러나 2015년~2016년 분식회계 발각, 원전 계열사인 미국 웨스팅하우스 파산 사태 등이 발생되면서 지금까지 심각한 경영난을 겪어오고 있다.
도시바는 지난해 11월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인프라 사업과 디바이스 사업을 분리해 회사를 3개로 분할하기로 발표했으나, 지난 2월 2개 법인으로 분할하는 것으로 수정했다. 이는 3개 법인 분할에 대한 비용이 지나치게 과다하는 지적과 함께 주주들의 반발로 인한 계획 변경이다.
1일 새로운 사장로 선임된 시마다 다로는 "현재의 분활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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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도시바는 지난 2월 공조 자회사인 도시바캐리어 지분 55%를 미국 공조 대기업인 캐리어글로벌에 1000억엔에 매각키로 했다. 엘리베이터와 조명사업도 각각 매각할 계획이다. POS(판매 시점 정보 관리) 시스템 사업 자회사인 도시바테크도 비주력 사업으로 지정했다.
도시바 이사회는 성명을 통해 "이사회는 새로 임명된 인사들의 성과와 사업 집행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적절한 경우 외부 후보자 임명을 위한 심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