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상승세가 매섭다. 북해산 브렌트유에 이어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마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8%(7.69달러) 치솟아 103.41달러로 마감했다.
WTI는 지난 2014년 7월 이후 7년 7개월만에 최고가 마감을 기록했다. 앞서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100달러대를 돌파한 바 있다.
이날 국제 에너지기구(IEA)는 비축유 6천만배럴을 방출하기로 결의했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로 대규모 공습을 진행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국제 유가가 상승을 부채질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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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국제 유가는 배럴당 125달러 선까지 근접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국제 사회가 러시아산 원유를 기피하고 있어 WTI와 브렌트유는 125달러까지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역시 브렌트유가 올 2분기에 110달러, 최대 125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