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국제 유가 배럴당 100달러 근접

북해산 브렌트유 장중 99.5달러까지 근접했다가 96달러로 거래 마감

디지털경제입력 :2022/02/23 10:25

일촉즉발의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국제 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이 92.35달러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3% 이상 급등해 최고 96달러대까지 치솟았다.

런던 ICE 거래소에서 4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장중 99.5달러까지 올라 100달러에 근접했다가 1.5% 상승한 배럴당 96달러대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14년 9월 이후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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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19일(현지시간) 벨라루스에서 벨라루스군과 합동 훈련하고 있다.(사진=AFP=뉴스1)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이란 소식이 알려지며 국제유가가 급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 '평화유지' 명목으로 군대를 파병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상원에서도 영토 밖의 군대 사용을 승인하며 긴장감은 더욱 커져가는 모양새다.

한편, 독일은 러시아 침공 소식이 전해지자 대러재제 수단으로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2’ 사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네덜란드TTF 거래소 천연가스 가격도 79.97유로로 전일 대비 10.21%나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