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가 모바일 시장에 진출할 준비를 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24일 중국 언론 정췐르바오는 니오가 스마트폰 사업을 위해 자금 투입을 확대하고 선전에서 연구개발진을 영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가 인용한 관계자는 "올해 이미 100명 이상에 오퍼를 넣었으며 최근 선전에서만 연구개발진이 200여 명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니오의 스마트폰 사업 추진이 확정됐으며, 심지어 샤오미가 전기차 생산을 선포하기 이전부터 이 프로젝트가 이미 조율 단계에 들어갔었다고 전했다.
전 '메이투(meitu)' 휴대전화 부문 총재였던 인수이쥔이 합류, 니오의 휴대전화 사업을 이끌고 있다고도 부연했다. 메이투 스마트폰은 2010년 대 중반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을 출시했던 중국의 중소형 모바일 기업이다.
정췐르바오가 채용 공고사이트에서 확인한 결과 니오는 실제 현재 무선테스트엔지니어, 통신테스트엔지니어, BSP(Board Support Package)테스트엔지니어 등 휴대전화 관련 인력을 채용 중이다.
니오 측은 매체에 "최근까지 아직 공개할 수 있는 정보가 없다"며 "진척된 내용이 있으면 소통하겠다"고 사실 관계 확인을 명확히 하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선 니오의 스마트폰 사업 진출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관련기사
- 中 니오, 내년 봄 'ET5' 노르웨이 출시...테슬라 추격2022.01.26
- 中 니오, 유럽서 '교체식 충전소' 운영 개시2022.01.21
- 中 니오, 전기차에 '메타버스' 접목하나2021.12.20
- 폰 사업 뛰어든 中 지리, '메이주' 인수하나2022.01.24
앞서 중국 자동차 기업 지리차 역시 스마트폰 사업 진출을 공표한 바 있어 니오의 진출로 또 하나의 자동차 기업이 모바일 사업에 뛰어드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애플과 샤오미 등이 자동차 제조에 뛰어든 것 처럼, 자동차 기업의 스마트폰 사업 진출 역시 자연스러운 수순이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