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 사업 뛰어든 中 지리, '메이주' 인수하나

지리그룹 스마트폰 기업과 협상설 제기

홈&모바일입력 :2022/01/24 09:44

스마트폰 사업에 뛰어든 중국 지리차가 현지 스마트폰 기업 메이주를 인수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다.

23일 중국 언론 차이징에 따르면 지리차 산하 스마트폰 기업 싱지스다이가 메이주와 인수 협상을 벌였으며, 최근 이미 실사에 돌입했다.

싱지스다이는 지리차가 지난해 9월 28일 스마트폰 사업 진출을 공식 선언하면서 우한에 세운 기업이다. 지리차는 글로벌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 진출을 천명했다.

인수설에 대해 지리그룹과 싱지스다이는 "시장의 소문에 대해 논평하지 않을 것"이라며 "싱지스다이의 고급 스마트폰 연구개발 사업은 체계적으로 진전되고 있으며, 개방적이고 통합된 생태 파트너십을 만들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지리차의 이같은 답변에 중국 언론들은 인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메이주의 스마트폰 메이란10 (사진=메이주)

앞서 지리차가 스마트폰 위탁생산을 진행할 것이란 설이 여러차례 제기된 데 이어 나온 인수설이다.

중국 스마트폰 기업인 메이주는 2003년 설립됐으며 주로 MP3로 시작해 2009년 첫 스마트폰 'M8'을 내놓은 이후 모바일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기 시작했다. 특히 2015~2017년 사이 '메이란' 브랜드로 25개의 스마트폰을 발표했으며 2016년 스마트폰 출하량이 2000만 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 때 메이주 역사상 가장 높은 출하량을 기록하며 스마트폰 시장의 '맹주'로도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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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점유율이 점차 줄어들어 2016~2017년 중국에서 점유율 7위에 머물렀으며 1년 만에 시장 점유율도 4.8%에서 3.8%로 줄었다.

더구나 BCI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12월 28일에서 2021년 1월 31일 기준 메이주의 시장 점유율이 0.1%에 불과, 중국 시장에서 사실상 입지가 매우 약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