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기업인 지리차가 스마트폰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반도체로 사업 범위를 확장했다.
18일 중국 언론 IT스바오에 따르면 지리차는 상하이에 '휴대전화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했다. 우한에는 스마트폰 자체 공장도 건설할 예정이다.
지난 달 스마트폰 사업 진출을 공식화한 지리차가 연구개발과 생산을 제 손으로 하겠단 계획이다.
지리차는 앞서 지난 9월 말 우한경제기술개발구와 합작사 '후베이싱지스다이커지'를 설립, 글로벌 고급형 스마트폰 사업 진출을 천명했다. 당시 지리차가 폭스콘 등을 활용한 제조자설계생산(ODM) 혹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등 위탁생산 방식으로 스마트폰 사업에 나설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었지만 자체 개발과 생산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여기에 반도체 사업도 추진한다. 중국 기업정보 플랫폼 톈옌차에 따르면 이날 지리홀딩스가 기업 등록 경영 정보를 공식 변동하고 배터리 제조와 반도체 제조를 추가했다.
스마트폰에 이어 배터리, 반도체 사업 개발과 생산 의지를 정면으로 드러낸 셈이다.
지리차의 자체 스마트폰 공장은 스마트폰 사업부가 소재한 우한에 들어선다. 이미 우한 공장의 임원 등 인력 채용에도 나섰다. 스마트폰 조립, 장비 조작, 품질 검증, 포장과 물류 분야에 이르는 다양한 직종 인재를 아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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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전(前) 샤오미 임원도 합류했다. 최근 샤오미의 모바일 사용자환경(UI) 부문 MIUI 수석 엔지니어가 지리차 스마트폰 사업팀으로 이직을 알렸다.
애플, 삼성전자, 화웨이와 경쟁하는 중국산 고급형 스마트폰으로 승부를 내겠다고 내겠단 지리차가 향후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