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체증 해결을 위해 미국 곳곳에 지하터널을 만들던 일론 머스크가 텍사스에도 새로운 터널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머스크의 터널 굴착회사 보링컴퍼니는 그 동안 미 워싱턴 DC와 뉴욕, LA 서부 405번 고속도로, 시카고 시내와 시카고 오헤어 공항 등 많은 지역에서 지하터널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보링컴퍼니는 테슬라 텍사스 기가팩토리와 가까운 오스틴 근처의 도시 플루거빌에서 터널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블룸버그가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회사 측은 작년 5월 지하터널 건설을 위한 연구개발 테스트 장소 허가를 정부에 신청했고 다음 달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서에 따르면, 머스크는 LA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터널 건설에 사용됐던 굴착기를 업그레이드한 최신 굴착기 ‘프루프록(Prufrock)-2’를 테스트하기 위해 텍사스에서 많은 터널을 팔 예정이다.
텍사스의 토양은 라스베이거스의 토양보다 구멍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보링컴퍼니는 다양한 조건에서 터널 굴착을 테스트할 수 있게 된다.
관련기사
- [영상] CES 2022 화제의 지하 터널, 알고보니 테슬라 택시?2022.01.11
- [CES 2022] 머스크가 뚫은 지하 터널 '컨벤션 루프' 타 보니…'순간 이동'2022.01.04
- 머스크의 지하터널, 라스베이거스 전역으로 확대된다2021.10.21
- 일론 머스크, 화물용 지하터널도 뚫는다2021.06.21
공개된 문서에는 직원 주택이 있는 R&D 시설 계획이 나와있다. 이 곳에는 직원을 위한 10개의 작은 침실이 딸린 주택이 제공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여기에는 사무실 트레일러, 작업 공간으로 사용되는 대형 텐트 등이 설계돼 있다.
이 소식은 얼마 전 보링컴퍼니가 미국 마이애미 지역에 지하 터널 건설 계획을 밝힌 지 나온 것이다. 보링컴퍼니는 지난 2018년 로스앤젤레스 시내에 초고속 지하터널 시험 구간을 완공한데 이어 라스베이거스에서 정식 지하터널을 출시했고, 최근에는 LA, 플로리다에서도 사업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