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인공지능(AI) 기반 보안 기업 육성에 올해 약 60억 원을 투입한다. 올해 신규로 15개 기업을 선발해 시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지난해 선발된 15개의 기업에는 사업화와 글로벌 판로개척을 지원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사업을 지속해 글로벌 일류 AI 기반 보안 기업 60개 사를 육성한다는 목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2022년 AI 보안 시제품 개발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도화된 보안위협에 대응해 제품·서비스 개발에 AI기술을 활용한 AI보안 기업을 발굴하고 단계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추진된다. 2025년까지 AI기반 글로벌 일류 보안기업 60개사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매년 15개 업체를 선발해, 2년간 약 7억원 씩 지원하고 있다.
선발 된 업체는 첫해에 시제품 개발을 위한 비용, 기술 컨설팅 등을 지원받고, 다음해에 개발된 시제품을 가지고 사업화와 글로벌 시장 판로개척·해외진출에 대한 지원을 받게 된다.
정부와 민간의 매칭펀드 형태로 2년간 약 7억 원을 지원하며, 기업규모에 따라 지원금 및 민간 부담금 비율이 차등 적용될 예정이다. 기업 당 1차년도 최대 3억원, 2차년도 최대 3.8억원이 지원된다.
올해는 2021년 선발된 15개 업체에 대한 계속지원이 이뤄지는 동시에, 신규로 유망기업 15개 사를 선발하게 된다. 따라서 30개 업체에 약 60억원의 지원이 이뤄진다.
참여기업은 공모를 통해 모집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들은 기업규모와 상관없이 ▲AI For Security ▲AI 융합보안 ▲AI 역기능 대응 분야 중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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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접수는 이달 7일부터 다음달 7일 14시까지 진행된다. 상세한 내용은 오는 15일 카카오TV, 유튜브를 통해 진행되는 사업 설명회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지능화되는 보안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AI 보안기술이 필수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한다"면서 "국내 AI보안 기업을 발굴·육성하며 AI보안 산업 활성화에 앞장서고, 나아가 글로벌 일류 AI보안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정부 지원을 약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