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2천억원 투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7년까지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2천억원을 투자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발표한 계획에서 283억원 늘어난 것이다.

정부는 올해 자율주행차량의 신뢰성과 안전성 확보를 위한 자율주행차량 데이터·통신 보안성 평가기술 및 안정적 통신 성능 제공을 위한 네트워크 과부하 방지 기술 등 2개 과제에 2025년까지 99억원을 지원한다.

또 초고속·초저지연·고신뢰 차세대 차량통신을 위한 5G-NR-V2X 기술 확보를 위해 커넥티드 자율주행을 위한 5G-NR-V2X 성능검증 및 레벨4 이상 자율주행 서비스 지원을 위한 5G-NR-V2X 통신기술 등 2개 과제에 3년 간 283억원을 지원한다.

군집주행과 원격주행 등 고도화된 자율주행 서비스에 꼭 필요한 자율주행 차량통신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 및 실증한다는 목표다.

관련기사

과기정통부는 국토부와 함께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차량통신 방식 단일 표준화를 위한공동 실증·시범사업도 추진한다. 현재 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이동통신 기반의 LTE-V2X와 국토부가 추진하는 무선랜 기반 WAVE 방식 표준이 공존하는 실정이다. 부처 합의에 따라, 올해 LTE-V2X 기능 실증을 추진하고, 내년 고속도로에서 두 통신방식(LTE-V2X/WAVE)을 병행하는 시범사업을 거쳐, 2024년 이후 단일 표준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송상훈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글로벌 자율주행 3대 기술강국 진입을 위해 자율주행의 핵심인 AI, 차량통신 등 ICT 융합기술 확보에 힘쓰고, 인프라 마련에도 관계부처와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