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요타, 자동차 감산에도 4~12월 결산 사상 최대 순익

매출액 19.2% 증가한 23조2670억엔…순익 57.8% 증가한 2조3162억엔

카테크입력 :2022/02/09 17:23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생산감소에도 2021년 4월~12월 결산에서 역대 최대 순익을 기록했다고 9일 아사히신문 등 주요 일본 매체가 보도했다.

도요타자동차는 4~12월 결산에서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2% 증가한 23조2천670억엔(약 241조205억원), 순이익은 57.8% 증가한 2조3천162억엔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67.9% 증가한 2조5천318억엔으로 역대 최고다.

일본 도쿄 소재 도요타 전시장 앞을 마스크를 쓴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로나19 영향으로 일본 공장을 중심으로 생산이 정체상태인 가운데, 올해 900만대로 잡은 세계 생산 대수는 850만대로 수정했다. 도요타는 이같은 불안 요소를 반영해 2022년 3월 결산의 예상 매출액을 30조엔에서 29조5천억엔으로 하향조정했다.

신차 수요는 견고해 주요 시장인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SUV와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꾸준했다. 4~12월 세계 판매는 8% 증가한 716만여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가을 상정한 환율은 1달러 당 110엔이었지만, 2021년 말에는 1달러 당 115엔 정도로 엔화약세였다. 이 결과, 해외 판매 매츨이 증가해 수출 채산성도 향상했다. 수요에 비해 신차 재고가 부족해 판매점에 지급하는 할인을 위한 판매장려금도 줄어들었다.

한편, 판매는 줄어들고 있다. 작년 가을 이후 공장을 풀 가동해 생산을 만회하고자 했으나 일본 공장을 중심으로 가동정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은 해소되지 않고 코로나19 감염이 공장의 종업원과 협력사로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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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 생산은 50만대분을 낮췄다. 원자재 가격 상승도 지속돼 이익을 압박하고 있다.

도요타는 엔화 약세라는 순풍과 공장 가동정지라는 역풍을 감안해 2022년 3월 예상결산에서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애초 계획한 2조8천억엔(27.4% 증가)과 2조4천900억엔(10.9% 증가)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