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가 2021년에 '4조 클럽'에 입성한 가운데,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8일 KB금융지주는 2021년 경영 실적 발표를 통해 2021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4조4천96억원으로 전년 대비 27.6% 증가했으며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익은 6천372억원으로 3분기 대비 50.9% 감소했다고 밝혔다.
2021년 4분기 당기순익 감소는 희망 퇴직 비용 1천902억원과 대손충당금 1천915억원 등이 반영된 결과다.
KB금융 측은 "푸르덴셜생명과 캄보디아 프라삭 등 인수합병(M&A)를 통해 그룹의 이익 창출력이 증명됐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의 2021년 순이자이익은 11조2천2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5.5% 늘었다. 지난해 은행의 이자익이 늘어남에 따라 약 6천920억원이 증가했고 푸르덴셜과 프라삭 등의 영향으로 약 5천억원의 이자이익이 추가로 확대됐다.
2021년 KB금융의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1.83%로 전년 대비 0.07%p 개선됐다.
지난해 KB금융의 순수수료이익은 3조6천256억원으로 전년 대비 22.5% 증가했다. 증권업 수입 수수료가 전년 대비 약 6천670억원 늘어났다.
2021년 KB금융그룹의 대손 충당금 전입 비율(Credit Cost)은 0.30%으로 4분기 일회성 충당금 영향으로 전년 대비 0.04%p 올랐다. 일회성 요인을 제거한 경상적 대손 충당금 전입 비율은 0.21%다.
2021년말 기준 그룹 부실 채권(NPL) 비율은 0.33%로 전년 말 대비 0.08%p 개선됐다. 2021년말 기준 그룹 BIS 자기 자본 비율은 15.78%, 보통주 자본 비율(CET1비율)은 13.46%로 나타났다.
KB금융그룹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로 축소됐던 배당성향을 재결정해 주주 환원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KB금융그룹 재무총괄임원은 "코로나19 위기상황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축소되었던 배당성향을 26.0%로 결정해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며 "주당배당금은 전년 대비 약 66% 증가한 2천940원으로 지난 8월에 기지급된 배당금 750원을 감안하면 기말배당금은 2천190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꾸준히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1천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며 "향후 배당성향을 30%까지 중기적으로 올려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의 2021년 당기순이익은 2조5천908억원으로 전년 대비 12.7% 증가했다.
KB국민은행의 4분기 NIM은 1.61%로 전분기 대비 0.03%p 개선됐다.
2021년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318조7천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7.9% 증가했다.
2021년말 기준 연체율은 0.12%, NPL비율은 0.20%로 전년말 대비 각각 0.05%p, 0.08%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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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과 금리 인상으로 인한 개인사업자대출 부실에 대해 KB금융 임필규 리스크총괄 부사장은 "대출에 대한 담보를 90% 이상 갖고 있는데 이 경우 빚 상환이 어렵더라도 5%만 손실을 은행이 보는 구조"라며 "개인사업자의 경우 다중 채무자 이슈는 있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한도를 타이트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답했다.
KB손해보험의 2021년 당기순이익은 3천18억원으로 전년 대비 84.1% 증가했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원수보험료는 전년 대비 5.0% 늘어난 11조5천238억원이다. 2021년 손해율은 84.9%로 전년 대비 0.6%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