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첨단 산업 지원과 공급망 개선을 내용으로 하는 경쟁법안이 미국 하원에서 통과됐다.
4일(현지시간) 미 하원은 미국이 중국보다 경제적으로 더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는 법안인 '미국경쟁법'(The America COMPETES Act·ACA)을 찬성 222 반대 210으로 통과시켰다.
이 법안에는 미국 첨단산업 지원과 공급망 개선을 위해 정부가 보조금을 지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향후 5년 동안 반도체 관련 분야에 520억달러(약 62조3700억원)를 투자한다. 또 향후 6년 동안 국가 안보와 관련 공급망 관리에 450억달러(약 53조9800억원)를 지출한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표결에 앞서 "미국 경쟁법은 제조업, 혁신, 경제력면에서 미국의 우위를 보장하고 어떤 나라도 압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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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성명을 통해 "의회는 이제 미국의 일자리와 반도체 칩 제조를 늘리고 공급망 강화를 위한 초당적 조치를 지원함으로서 중국과 같은 글로벌 국가와 경쟁하고 미국이 미래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밝혔다.
하원을 통과한 법안은 하원-상원 회의로 넘어가게 되면 초당적 지원을 위한 병합수정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악시오스가 전했다. 또 백악관은 이 법안이 하원과 상원에서 충분한 공화당 표를 얻어 통과되기를 원하기 때문에 초당적인 법안이라고 주장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