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공개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가 반도체 수급 이슈로 인해 제품별로 공급일이 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는 오는 10일 0시 (한국시간) 갤럭시언팩을 통해 갤럭시S22 시리즈를 공개하고 이달 중에 출시할 계획이다. 갤럭시S22 시리즈는 전작과 같이 △갤럭시S22 △갤럭시S22+ △갤럭시S22울트라 총 3종으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2일(현지시간) IT 폰아레나는 팁스터 존프로서의 인용을 통해 "칩 공급망 문제로 인해 최상의 모델인 갤럭시S22울트라가 2월 25일 우선 공급될 예정"이라며 "갤럭시S22와 갤럭시S22+는 3월 11일에 배송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갤럭시S22 시리즈가 이달 2월 18일에 배송될 것을 예측해 왔다. 만약 예측대로 갤럭시S22 시리즈가 25일부터 배송된다면 전체 공급일이 연기된 것이다. 갤럭시S22와 갤럭시S22+ 사전 주문자는 제품 수령까지 약 한달간 기다려야 한다는 얘기다.
반도체 공급망 이슈로 인한 스마트폰 공급일 연기는 지난해부터 있어왔다.
애플이 지난해 9월 14일 공개한 아이폰13시리즈 또한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배송 지연을 겪은 바 있다. 아이폰13의 리드타임(제품을 주문해서 수령까지 기간)은 출시 이후 약 7주간 한달 이상이었다. 특히 촤상위 모델인 아이폰13프로와 아이폰13프로맥스의 리드타임이 가장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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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갤럭시언팩을 통해 공개한 갤럭시A52, A72를 4월 미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만 먼저 출시한 바 있다. 이 또한 반도체 수급난 때문이다. 갤럭시A52, A72 국내 출시일은 지난해 상반기 내내 미정이다가 결국 9월에 출시됐다.
이윤성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스마트폰용 반도체 중에서 전력반도체(PMIC), 패키징 기판, 디스플레이구동칩(DDIC), 이미지센서(CIS) 등의 수급 상황이 가장 심각하고, 부품 이슈는 올 상반기까지 풀리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