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2021년) IM(IT &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매출 109조2천500억원을 기록하면서 100조원대를 탈환했다. 이는 2014년 이래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IM 부문 영업이익은 13조6천500억원을 달성했다.
재작년 2020년 IM부문 매출은 99조5천900억원, 영업이익 11조5천억원을 기록하며 100조원 시대가 무너진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수년간 공들인 새로운 폼팩터 '폴더블폰' 영역에 대한 시장의 수요 반응이 터지면서 매출 증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Z3' 시리즈의 역할이 컸다.
삼성전자 측은 "폴더블폰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확대와 PC·태블릿·웨어러블 등 갤럭시 생태계 제품군의 견조한 판매로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또 네트워크(NW) 사업도 국내외 사업 매출 성장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플래그십 제품 혁신과 차별화 경험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중가 5G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 등 시장점유율 확대에 주력하면서, 갤럭시 생태계 제품의 고객가치를 제고해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
올 1분기에는 부품 공급 부족 상황 속에도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 중가 5G 스마트폰과 태블릿·웨어러블 판매 확대 등으로 매출과 이익이 성장하고 견조한 이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네트워크 사업에서는 5G망 증설 대응과 글로벌 신규 수주를 적극 추진하고, 5G 핵심 칩 개발 등 기술 경쟁력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또 1분기에 기존 거래선 외에 유럽 등 글로벌 신규 수주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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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IT·모바일(IM)과 가전(CE) 부문을 통합하고, 명칭을 'DX 사업부(Device Experience 사업부)'로 변경했다. 노태문 IM 부문 사업부장 사장이 무선사업부에서 변경된 MX 사업부를 총괄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MX 사업부에서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와 PC,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를 연결한 '갤럭시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전략을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