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승식 한국자동차연구원 신임 원장은 “연구원 성과물이 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취임한 나 원장은 “자동차 산업의 급격한 패러다임 전환으로 위기와 기회가 동시에 다가오고 있다”고 분석하고 “변화의 흐름을 주도해 더 큰 도약을 이뤄낼 수 있도록 연구개발 및 정책기능, 기업지원 등 연구원의 핵심역량 강화에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장은 고려고와 서울대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콜로라도대 정보통신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해 정보통신부 정보화기획실 기획총괄과와 정보통신공무원교육원 과학과장, 지식정보산업팀장, 장관 비서관, 지식경제부 유통물류과장, 지역산업과장, 기후변화정책과장, 기계항공시스템과장, 정보통신정책과장, 장관 비서관을 지냈다.
이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수요관리정책단장을 시작으로 에너지신산업정책단장, 국립외교원(교육파견), 국무조정실 산업과학중기정책관,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장비산업정책관, 무역투자실장, 통상차관보, 무역위원회 상임위원을 역임했다.
나 원장은 정통부 장관 비서관과 지경부 장관 비서관을 수행한 독특한 이력에 정보기술(IT)과 산업, 에너지, 통상 분야 요직을 두루 경험했다.
나 원장은 미래차 산업 패러다임 전환으로 기존 자동차 산업과 반도체, 전자·전기, 소프트웨어(SW) 등 ICT 산업과 융합이 가속하는 상황에서 풍부한 ICT 산업 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자동차 부품업계의 미래차 전환을 지원하는 자동차연구원이 미래차 전환 선도기관으로 혁신하고 발전하는데 기여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나 원장은 “연구원 성과물이 기업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게 자동차 부품 산업을 면밀하게 분석해 기술개발과 시제품 제작, 기술·컨설팅 등 맞춤형 지원을 추진하고, 데이터·네트워크·AI(D·N·A) 기술을 접목한 제조공정혁신과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생산-폐기로 이어지는 자동차 산업 전주기와 제조-서비스 등 산업 생태계 전반 연구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정책 기획과 지원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차량용 반도체나 요소수, 희토류 등 공급망 문제에 대응한 공급망 분석, 사전경고시스템 구축 등 정책기능과 연계한 연구개발 및 기업지원을 선제적으로 추진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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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원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차 기술개발과 비즈니스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산업·기술 데이터 확보·분석을 위한 인적·조직적 전문성 확보 및 지원역량 강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나 원장은 “정부와 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 제조와 서비스, 국내와 해외를 연계·지원하는 촉진자로서의 역할을 강화해나가겠다”면서 “미래차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연구기관으로서 한국자동차연구원의 위상을 다지는 동시에 ‘모빌리티 산업 강국 대한민국’이라는 원대한 꿈을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