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래차 분야로 사업을 재편하는 중소·중견 자동차부품 업체에 최대 7천만원까지 지원한다. 사업재편 준비 기업에는 시제품 제작과 시험·평가·인증, 컨설팅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자동차연구원(원장 허남용)은 자동차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자동차 부품기업 혁신지원 사업’을 20일 공고한다.
산업부는 올해 지원예산으로 50억원을 확보해 기업당 최대 7천만원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이번 1차 공고에 이어 7월에 2차 공고를 실시할 계획이다. 올해 총 90개 내외 기업을 지원한다.
올해에는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 대응단계에 따라 ‘준비단계’ ‘실행단계‘로 구분해 지원한다.
사업재편을 모색 중인 ‘준비단계’ 기업에는 완성차기업에서 퇴직한 전문인력을 부품기업에 파견해 사업 아이템 발굴 등 사업재편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미래차로 사업재편을 진행 중인 ‘실행단계’ 기업에는 시제품 제작, 시험평가·인증, 사업화 전략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특히, 1차 협력사와 2·3차 협력사가 공동으로 신청하면 지원금액을 8천만원으로 상향하고 선정·평가시 가점을 부여하는 등 우대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출범한 ‘사업재편 지원단’을 통해 미래차 전환에 필요한 기술·자금·시장개척 등을 후속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재편 지원단은 자동차연구원이 총괄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이 연구개발(R&D) 참여를 지원하고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은 금융지원을, KOTRA는 판로개척,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은 컨설팅과 교육, 완성차기업은 수요발굴과 부품기업 연계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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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자동차연구원의 경기 시흥, 광주, 전남 영암, 대구, 창원 등 지역분원을 통해 지역 소재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 수요를 발굴해 밀착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박재영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은 “자동차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산업의 근간인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부품기업들의 미래차 전환을 가속하기 위해 지원 플랫폼을 구축하고 전용 R&D 신설, 재직자 전환 교육, 펀드 조성 등 지원수단도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