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활력법 5년 만에 사업재편 승인기업 200곳 돌파

디지털전환·탄소중립 사업재편 위한 민관협력체계 본격 가동

디지털경제입력 :2021/05/12 14:47    수정: 2021/05/12 15:22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제30차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총 20개사의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 사업재편 승인기업은 기업활력법 시행 5년 만에 200개사를 넘어섰다.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왼쪽 두 번째)이 12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제30차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업재편 승인기업은 기업활력법 시행 첫해에 15곳에서 2018년 100곳으로 늘어났고 이날 심의위원회에서 승인된 20곳을 포함해 총 202곳으로 확대됐다.

사업재편 승인기업들은 구조변경·사업혁신을 추진하는 조건으로 상법·공정거래법상 절차 간소화와 규제유예, 금융·세제·고용·연구개발(R&D) 등 다양한 분야 인센티브를 지원받는다.

이날 사업재편 승인을 받은 미래자동차와 유망 신산업 분야 20개사는 3천801억원을 투자해 포스트팬데믹 시대 미래 성장동력을 선점하고 이 과정에서 1천267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제30차 사업재편계획심의위원회 승인기업

미래차 분야는 쌍용자동차 협력업체 8곳을 중심으로 총 14곳이 전기차 모터·배터리 등 미래차 분야 핵심 소재부품장비 분야로 진출한다. 서진캠과 경창산업, 이래에이엠에스가 전기차 구동모터와 구동부품 분야에 진출하고 디알액시온은 전기차 모터하우징, 동희산업은 전기차 배터리 냉각부품, 동부는 전기차 히트펌프, 건화는 수소전기차 스택 구동부품, 티앤지는 배터리 열관리 시스템 부품, 에스지티는 전기차 배터리 셀 파우치 필름, 제이제이모터스는 배터리 팩, 이디컴은 전기차 모터컨트롤러, 비케이엠은 AI 연료전지 솔루션, 차지인은 과금형 콘센트 활용 플랫폼 분야를 새로운 먹거리 사업으로 잡았다.

유망 신산업 분야에서는 솔머티리얼즈가 고선택비 인산 합성, 오비스텍은 조직수복 및 재생제품, 기술과가치는 지식정보 창출 시스템, 우리소프트는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케이오씨는 해양토털시스템, 크라이오 에이치앤아이는 극저온 냉동시스템 사업에 진출한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사업재편 승인기업 200개사 돌파를 기점으로 앞으로는 매해 100개사 이상의 사업재편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포스트팬데믹 시대 디지털·탄소중립 전환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차관은 “기업이 사업재편에 따르는 각종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사업재편에 따르는 리스크는 덜어주고 사업재편 성공시 리턴(기대수익)은 높이는 방향으로 인센티브 체계를 혁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제 30차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가 12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열렸다. 사진은 왼쪽부터 반원익 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 진홍 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부회장, 오익현 생산기술연구원 부원장, 우태희 대한상의 부회장, 이홍 광운대 교수(공동위원장), 박진규 산업부 차관, 석영철 산업기술진흥원장, 김정환 산업단지공단 이사장, 김춘성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사무총장, 김기홍 서울테크노파크 원장.

한편, 이날 심의위원회에 앞서 사업재편 전담기관인 대한상의(KCCI)·산업기술진흥원(KIAT)과 산업단지공단·중견기업연합회·생산기술연구원·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자동차부품재단·서울테크노파크가 사업재편 파트너십 양해각서(MOU)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업종과 기업에 대한 이해가 높은 민간 협회·단체를 통해 사업재편이 절실히 필요한 기업을 전략적으로 발굴하고, 업종별·기업별 특성을 고려해 사업재편을 더욱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추진했다.

이날 선정된 6개 기관은 각각 디지털전환, 저탄소전환, 중견기업, 지역(산단·도심제조업), 미래차 등 사업재편 5대 중점분야를 담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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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올해 업종·기능별 협회·단체와 체결한 사업재편 파트너십을 내년부터는 금융

기관·지자체 등으로 확대해 사업재편 기업을 다각적·체계적으로 발굴·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