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플랫폼 인지도·점유율 1위는 엔카로 조사됐다. 만족도는 K카가 앞섰다.
26일 자동차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이 같은 내용의 중고차 플랫폼 '인지도·점유율·만족도' 조사를 발표했다.
소비자 인지도가 가장 높은 곳은 엔카였다. 10명 중 8명(80.2%)이 안다고 답했다. KB차차차는 10명 중 6명(63.5%), K카는 10명 중 5명(51.6%)이 안다고 말했다.
점유율에서도 엔카는 정상을 차지했다. 구입자 10명 중 6명(60.7%)이 엔카에서 중고차를 구입하고, 처분할 때도 10명 중 4명(46%)이 엔카를 이용했다.
구입 점유율 2위는 K카(16.7%), 처분 점유율 2위는 헤이딜러(13.2%)였다.
구입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헤이딜러는 '내차팔기' 등 처분 전문 서비스를 강조하며 3위 K카(10.4%), 4위 KB차차차(8.6%)를 따돌렸다.
서비스 만족도는 K카가 10점 만점 7.5점으로 가장 높았다. 엔카는 6.8점을 얻으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KB차차차 6.7점을 받았다.
K카는 직영몰이 지닌 신뢰성을 앞세워 1위를 차지했다. 딜러가 따로 있는 타 플랫폼과 달리 매입·관리·판매 등 전 과정을 직접 운영한다.
엔카는 매물규모와 다양성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나 매물·시세·딜러에 대한 신뢰가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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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차차차는 사용자 편의성에서 만족도가 높았지만 시세 불만족 사례가 많았다.
박승표 컨슈머인사이트 대표는 "각 업체는 소비자 구입·처분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플랫폼 이미지와 정보의 양·질 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면서 "가장 중요한 건 '믿고 살 수 있는' 프로세스의 구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