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개인 간 거래 비율 55%…매매업자 불신 팽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2020년 중고차 거래 현황' 보고서 발표

카테크입력 :2021/10/25 14:35

AJ셀카 중고차 전시장
AJ셀카 중고차 전시장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개인 간 거래 비중이 55%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국내 중고차 시장 현황·특징을 분석한 '2020년 국내 중고차 거래 현황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를 25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중고차 시장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증가한 251만5천대로 나타났다.

개인 간 거래는 총 거래 251만5천대 가운데 54.7%인 137만6천대, 매매업자를 통한 거래는 45.3%인 113만9천대로 집계됐다.

개인 간 거래가 많은 것은 소비자가 매매업자를 통한 거래를 기피한다는 것을 뜻한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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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작년 개인 간 거래는 604만6천원인 데 반해 매매업자를 통한 거래는 1천126만9천원으로 1.86배 높았다. 같은 모델·조건에서도 매매업자를 통한 거래가가 개인 간 거래 대비 1.26~1.3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개인 간 거래가 55%에 달하는 점은 매매업자에 대한 소비자 불신을 대변한다"면서 "완성차 업계의 조속한 중고차 시장 참여와 인증으로 시장 신뢰 제고는 물론 자동차 산업 경쟁력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