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규 크래프톤 "주가 하락 책임감 무거워...회사 가치 올릴 것"

크래프톤 주가 장중 30만원 무너져...공모가 대비 약 40% 하락

디지털경제입력 :2022/01/25 17:06    수정: 2022/01/25 17:12

크래프톤의 주가가 장중 30만 원 선이 무너진 가운데, 장병규 의장이 책임감이 무겁다는 메시지와 함께 장기간 회사 가치를 올리겠다는 의지를 다시 밝혔다.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인 20일 사내 게시판에 "우리사주를 가진 분들의 마음이 많이 힘들 것이라는 점 깊이 이해한다"며 "우리사주 참여는 개개인의 결정이기에, 제가 혹은 회사가(경영진이) 무한 책임을 질 수는 없겠지만, 우리사주로 돈을 버시면 좋겠고, 무엇보다 경영진의 일원으로 책임감을 무겁게 느낀다"고 전했다.

이어 장 의장은 "작년 연말 위드코로나 때, 평소 미뤘던 모임을 많이 챙겼다. 당시 제가 했던 말들 중 22년 저의 최우선 관심사는 우리사주 락업이 풀렸을 때 조금이라도 구성원들이 돈을 벌었으면 한다는 것이었다. 최근 상황과 무관하게, 우리사주는 제가 항상 신경쓰는 업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주가 관리는 여러 요인이 작용하여 단순하지 않으며 특히나 주가를 인위적으로 올릴 수 없기 때문에, 여러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신경을 써야만한다"고 했다.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

크래프톤 주가는 오늘 공모가(49만8천 원) 대비 약 40% 하락한 29만1천원을 기록했다. 중국 리스크와 신작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의 성과 부진 등이 이유로 꼽힌다.

장병규 의장은 "현재 주가는 여러 요인이 작용한 듯 하다. 대내외에서 많은 기대를 받았던 PUBG New State의 저조한 초기 실적이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면서도 "미국이 돈을 거둬들이면서 글로벌 유동성이 줄고 이에 따라 주식시장 전반이 약세이며, 이런 시기에는 투자자들 심리 또한 부정적이기 쉽다. 뿐만 아니라 크래프톤은 상장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투자자들의 크래프톤 주가 해석에 관한 혼돈도 여전히 있는 듯 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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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장 의장은 "PUBG New State 미래에 관해서 낙관적이다. F2P 게임들 중에는 라이브 서비스를 하면서 더욱 커진 것들이 꽤 있다"며 "PUBG PC/Console의 F2P 관련된 긍정적 초기 분위기는 구성원들도 아실 것 같다. 도전이 항상 성공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지치지 않고 배우고 또 도전하기를 반복하면, 언젠가 좋은 실적으로 돌아온다. 시장 또한 마찬가지다. 항상 비가 올 것 같아도, 결국 해가 뜨는 것이 시장"이라고 낙관하기도 했다.

말미에 장 의장은 "저는 여전히 제가 했던 단기간에 주식 올리는 재주는 없지만, 장기간에 걸쳐 회사 가치를 올리는 일은 지금까지 해왔던 일이고 앞으로도 자신있다는 말에 책임질 수 있다"며 "현재 상황이 녹록하지는 않습니다만, 모멘텀도 있으며 꾸준히 도전할 것이므로 중장기적으로는 분명히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