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지난 해 4분기에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가입자 증가세가 예상을 크게 밑돌면서 주가가 20% 이상 폭락했다.
미국 씨넷, CNBC를 비롯한 외신들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20일(현지시간) 4분기 매출 77억1천만 달러에 주당 1.33달러 순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실적과 순익 모두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신규 가입자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넷플릭스는 지난 해 4분기 가입자 828만명을 신규 유치, 전체 가입자 수가 2억2천184만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신규 가입자 828만명은 넷플릭스가 지난해 10월 예상했던 850만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또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추정치 839만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1분기 신규 가입자 전망치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넷플릭스는 이날 1분기 중 250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 넷플릭스 신규 가입자는 398만명이었다.
특히 넷플릭스의 신규 가입자 전망치는 스트릿어카운트가 집계한 예상치 693만명에 크게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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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넷플릭스 주가는 폭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넷플릭스 주가는 정규장에서 전날보다 1.48% 하락한 508.25달러로 마감됐다.
하지만 실적 발표 이후 계속된 시간외거래에서 20% 이상 폭락하면서 405.50달러로 최종 마감됐다.